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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아시아나항공 노조 파업움직임

내달 12일 민노총 총파업 맞춰 단행방침 >>관련기사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노동조합이 내달 12일로 예정된 민주노총의 총파업에 동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항공대란이 우려된다. 31일 두 항공사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승무원노조가 이날부터 내달 6일까지 파업찬반 투표에 들어간데 이어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도 1일부터 7일까지 투표를 실시한다. 두 노조는 찬반 투표에서 과반수 찬성을 얻고 회사측과의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민주노총이 결의한 6월12일 총파업 일정에 맞춰 파업을 단행할 방침이다. 양측 노사는 일단 찬반투표 기간에도 협상을 계속한다는 입장이나 인상폭을 둘러싼 견해차가 워낙 크고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감정대립까지 겹쳐 타결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민주노총에 협상을 위임한 노조는 지난 21일부터 회사측과 6차례의 협상을 가졌으나 임.단협을 함께 협상하자는 노조측의 주장과 임금만을 논의하자는 회사측의 주장이 맞서 협상이 결렬됐다. 노조측은 최근 협상에서 기본급 18% 인상안을 철회하고 연장비행수당과 야간비행수당, 휴일비행수당을 각각 100%씩 인상하고 노조 반전임자 비행수당 120시간 보장, 이착륙 수당 신설 등 17개분야의 수당인상을 요구했다. 또 단체협상 조건으로는 외국인 조종사채용시 인사위원회 참여 등을 요청했다. 그러나 사측은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인건비 증가율이 56.6%에 이르는데다 단체협약은 지난해 파업때 이미 타결돼 내년에나 협상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사측은 지난해 5천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2천억원의 손실이 발생해 임금인상을 최소화할 수 밖에 없다는 방침 아래 경총에 협상을 위임했다. 사측은 "기장 기준 연봉이 1억원에 달하는데도 불구, 50% 이상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것은 파업을 전제로 임금협상을 벌이는게 아니냐"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승무원노조= 임금 인상을 놓고 협상하던 노사는 최근 노조간부에 대한 회사측의 징계 등으로 분위기가 악화되고 있다. 최근까지만해도 양측은 기본급 12%, 수당 66.7% 인상을 요구한 노조와 기본급 4.5%, 인천공항 근무자와 전산요원 수당 인상 등을 제안한 사측과 어느 정도 의견접근이 이뤄진 상태였다. 그러나 최근 사측이 `단결투쟁'이라고 적힌 리본을 달고 여객기에 탑승하려던 노조 간부 2명을 징계하자 노조는 노동위원회에 회사측을 상대로 고발장과 `부당징계 및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서'를 제출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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