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044820)가 존속법인 코스맥스비티아이와 신설법인 코스맥스로 인적분할돼 7일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된다.
시장전문가들은 두 업체 모두 장기적으로는 성장 가능성이 높지만 단기적으로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는 코스맥스비티아이의 주가흐름이 더 좋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일 화장품 사업 부문을 분리하고 투자사업 부문을 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위해 인적분할을 결정한 코스맥스가 7일 코스맥스비티아이와 코스맥스로 다시 상장한다.
코스맥스비티아이는 코스맥스바이오 등 자회사 관리 및 신규사업투자 결정 등 투자사업을 주로 하다 지주회사로 전환될 예정이고 코스맥스는 화장품 사업을 전담하게 된다.
분할 전 코스맥스 1주에 대해 신설 코스맥스는 0.66주, 코스맥스비티아이는 0.34주 비율로 분할됐다. 존속법인 코스맥스비티아이의 시초가는 기준가(6만1,700원)의 50~200%(3만850~12만3,500원)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수호가와 매도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으로 결정되며 신설법인 코스맥스의 시초가는 기준가(5만9,200원)의 50~200%(2만9,600~11만8,500원)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는 코스맥스비티아이의 목표주가는 7만2,000원, 코스맥스는 7만1,000원가량으로 보고 있다. 코스맥스비티아이의 목표주가를 소폭 높게 잡고 있는 것이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비티아이의 자회사인 코스맥스바이오의 경우 지난해 말 완료된 공장확장 이전효과에 따라 2016년까지 매출액이 연평균 33%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외투자, 신사업계획 등을 감안하면 장기적으로는 두 회사 모두 이익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단기적으로는 현재 주식가치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코스맥스비티아이가 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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