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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 플러스] "하반기엔 직접 보다는 간접투자 바람직"

일선 지점장이 본 마켓 포인트- 포스코·GS·삼성테크윈 유망<br>외부충격등 큰 변수 없으면 안정적 추가상승 가능성 커<br>2차 전지·IT·車등 주도주 수년간 고성장 거듭할 듯


올 들어 투자자들은 상당한 혼란을 겪어야 했다. 남부유럽사태와 세계경기의 더블딥 우려 등으로 상반기에 펀드를 환매하거나 주식을 매도해 현금화했는데 일시 조정을 받는 듯 하던 주식시장이 외국인과 연기금 등의 활발한 매수세로 재차 상승하면서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투자를 해야 하는 지 말아야 하는 지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최근 개인투자자들이 던지는 질문 중 가장 많은 것은 금융자산투자를 늘려야 하는 지 아니면 줄여야 하느냐 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총자산에서 금융자산과 주식과 비중을 조금씩 늘려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올 하반기 코스피는 1,550~1,950 포인트 범위의 박스권장세가 예상된다. 경기 확장속도는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해 3월 이후 지속적으로 글로벌 증시의 강세를 이끌어 왔던 기업이익 증가, 저금리, 글로벌 공조 등 3대 요인은 하반기에도 여전히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남부유럽 사태와 같은 큰 변수만 없다면 시장은 비교적 안정된 가운데 추가상승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금리가 떨어지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태도도 관대해졌다. 이미 연기금과 보험은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저금리 유지, 주식형 수익률 개선, 부동산 기대수익률 저하 등으로 인해 시중 자금은 랩이나 펀드 등 간접상품으로 재유입될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어 보인다.

선진국의 자산보유현황과 우리나라의 자산보유현황도 비교할 필요가 있다. 미국과 유럽의 선진국투자자들은 현금을 포함한 금융자산 70%, 부동산자산 30%의 비중을 갖고 있다. 하지만 국내 투자자들은 정반대로 금융자산 30%, 부동산 70%의 비율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부동산위주의 이 같은 투자행태에 많은 변화 조짐이 보이고 있고, 인구 감소와 퇴직연금의 본격적인 도입 등으로 앞으로 금융자산에 대한 관심은 더 늘어날 것으로 생각된다.

주식과 관련된 추천종목으로는 포스코와 두산인프라코어, 현대미포조선, 삼성테크윈, GS를 제시한다.



투자자들이 자주 하는 또 다른 질문은 주도주를 따라 가야 하느냐 하는 것이다. 현재 판단으로는 주도주와 비주도주의 차별화가 당장 해소될 것 같지는 않다는 판단이다.

비주도주들이 코스피 수준에 비해 현저하게 하락해 있기는 하지만, 2차전지, 정보기술(IT), 자동차부품, 태양광, 바이오 등 최근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들이 앞으로 수년간 고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추가상승여력이 아직은 상당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의 장세패턴은 상당기간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지수가 크게 상승할 경우 순환매 차원에서 일부 우량주들이 함께 상승할 가능성은 상당부분 존재한다. 따라서 일부의 자금은 이들 주도군에 속하는 기업들에 투자해 연말 혹은 내년 상반기까지 보유하기를 권유한다.

투자 방법에 대해서는 직접 투자 보다 전문가를 통한 간접 투자를 권하고 싶다.

전업투자자가 아닌 경우는 당연히 본업에 충실하고 간접투자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갈수록 복잡한 요인들이 작용하는 시장에서 직접 모든 것을 챙기기가 녹록치 않아 조금이라도 시장에 흐름을 놓치게 될 경우 얻었던 수익도 손실로 바뀌는 경우가 허다하다.

간접투자라고 해서 펀드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모상품이나 랩(WRAP)을 통해 전문가에 믿고 맡길 수 있는 상품들이 늘어가고 있다. 사실 선진국의 경우 대부분 간접투자를 하고, 거액자산가들의 경우도 자산관리전문가를 통해 맞춤 상품들을 랩으로 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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