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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세계 1,000만원짜리 상품권 '한판승부'

추석 앞두고 1,000만원짜리 패키지 상품권 판매<br>롯데백화점-작년보다 30% 늘어난 2,000세트 준비<br>신세계백화점-올해 첫선…점포별 100세트 한정 판매

롯데백화점의 1,000만원짜리 상품권 패키지

‘도대체 누가 사나?’ 올 추석에 롯데와 신세계가 1,000만원짜리 고액 상품권을 놓고 격돌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1,000만원짜리 상품권 패키지 ‘트리니티 상품권’을 이번 추석에 처음 선보인다. 권종은 50만원권ㆍ10만원권 등으로 고객이 원하는 대로 맞춰주며 상품권 30만원어치와 스타벅스 음료권 10장이 제공된다. 신세계백화점 점포별로 100세트가 한정 판매된다. 신세계 측은 상품권 시장이 커지고 있는데다 큰손 고객의 상품권 수요도 많아 고액 패키지를 내놓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고액 상품권에 대한 반응은 뜨겁다. 지난 2005년 가장 먼저 1,000만원짜리 패키지 상품권인 ‘프레스티지’를 선보였던 롯데백화점은 그해 준비했던 500세트가 매진된 데 이어 지난해에는 3배 많은 1,500세트(150억원)를 준비해 모두 판매했다. 이에 고무된 롯데백화점은 올 추석에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2,000세트를 준비, 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프레스티지 상품권은 50만원 상품권 20장으로 구성됐으며 상품권 30만원어치와 T G I Friday’s 식사권 또는 시네마 관람권을 증정한다.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인 신재호 이사는 “상품권 시장도 상위 1% 큰손들의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고액 상품권 시장이 상품권의 블루오션으로 뜨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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