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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저축보험 등 방카 판매비중 70% 넘어

작년 4~9월 70.2% 기록…설계사 의존도는 25.2%


생명보험사들이 연금ㆍ저축보험의 70% 이상을 은행 등 방카슈랑스 채널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형사 및 외국사는 이 상품 영업의 70~80%를, 대형사 역시 절반 가까이를 은행 창구에 의존하는 등 연금ㆍ저축보험 판매는 방카슈랑스 채널로 완전히 이전된 것으로 해석된다. 23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5년 회계연도 2분기(2005.4~9) 동안 국내 21개 생보사의 상품별 판매채널 의존도를 집계한 결과 방카슈랑스의 연금ㆍ저축 등 생존보험 판매 비중이 70.2%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통 모집조직인 설계사의 생존보험 판매 의존도는 25.2%에 불과했다. 생보업계의 한 관계자는 “방카슈랑스제 도입 이후 채널별 전략 상품이 뚜렷해지면서 연금ㆍ저축보험의 경우 은행 창구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이라며 “특히 일부사는 방카슈랑스 채널을 통해서만 저축성보험을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별로는 하나ㆍSH&CㆍKB생명과 같은 방카슈랑스 전문보험사를 제외하고 AIG생명이 저축성보험은 100% 은행 창구를 통해 판매하고 있으며 메트라이프ㆍ알리안츠생명도 90%가 넘는 의존도를 보였다. 특히 국내사 중에서는 미래에셋생명이 98.6%의 판매비중을 기록,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INGㆍPCA생명 등이 저축성보험 매출 중 80% 이상을 방카슈랑스 채널을 활용했으며 생보업계 ‘빅3’ 중에서는 대한생명이 57%의 의존도로 가장 높았다. 반면 동부ㆍ동양ㆍ금호생명 등은 은행 창구를 통한 저축성보험 판매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고 럭키ㆍ녹십자ㆍ푸르덴셜생명 등은 은행 등과 판매대리점 계약을 아예 맺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인기 있는 변액보험의 경우 방카슈랑스 의존도가 24.4%, 설계사 69.9%로 아직 전통 채널을 통한 판매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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