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에서 열세를 보여온 LG전자가 4세대(4G) LTE(롱텀에볼루션)로 명예회복에 나서면서 연말 투자유망 종목으로 선호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LG전자가 3ㆍ4분기 적자전환 등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지만, 내년 상반기 이후에는 LTE 스마트폰인 '옵티머스 LTE'를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전자 3ㆍ4분기 영업이익은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와 휴대폰 사업부 영업적자 확대, 태양광 비용증가 등으로 32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4ㆍ4분기 영업이익은 LTE 스마트폰 출시에 다른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와 LCD TV 증가에 힘입어 흑자전환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전자는 4G LTE스마트폰을 출시 10일만에 15만대를 팔 정도로 소비자의 폭발적 반응을 모으고 있다. 내년 국내 LTE 휴대폰시장은 1,500만대로 추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LG전자는 최소 300만대 이상 판매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TE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와 TV매출 증가로 4ㆍ4분기 570억원흑자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소 연구원은 "북미와 유럽 평판 TV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파나소식이 PDP 철수를 결정한 것은 LG전자의 LCD TV판매 확대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소 연구원은 "LTE 스마트폰을 국내에 출시해 성공할 경우, 해외 시장에서도 폭발적인 판매량을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LG전자가 두 달 전까지만 해도 최악상황이었지만, LTE 스마트폰을 계기로 실적회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소 연구원은 "드라마틱한 실적개선은 어렵더라도 최악 상황을 벗어난 것은 분명해 보인다"며 "중장기적으로 보면 실적성장 대비 낙폭이 큰 LG전자가 투자매력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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