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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다 산케이 특파원 '서강대 강의' 논란
입력2005-04-11 08:23:11
수정
2005.04.11 08:23:11
취업비자 없이 2003년부터 불법 강의…일부학생 강력 반발 등 논란
한국 정부에 대한 거침없는 비판으로 잘 알려진 구로다 가쓰히로(64)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특파원)이 서강대에서 취업비자 없이 강의를 해 온 것으로 밝혀져 일부 학생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서강대에 따르면 구로다 지국장은 2002년 1학기부터 강사 자격으로 `일본문화의 이해'라는 교양 수업을 맡아왔으며 2003년부터 겸임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에 대해 서강대 게시판 등에서는 극우 성향의 구로다 지국장에게 수업을 맡겨선 안된다는 주장과 자신과 다른 생각도 경청할 줄 알아야한다는 주장이 엇갈리 고있다.
구로다 지국장은 "강의는 일본의 정치ㆍ사회ㆍ문화를 소개하는 수준으로 정치적 색채는 없다"며 "학교 요청으로 수업을 해 왔는데 취업비자가 없어 불법이라면 그만둬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1980년대 초부터 서울 특파원을 하고 있는 구로다 지국장은 지난달 4일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의 정례브리핑 때 "한국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사과를 요구하는데, 이것이 정상적인 외교인지, 또는 정상적인 국가인지 의문스럽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서울=연합뉴스) 조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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