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노선 신규 취항을 앞둔 국내 항공사들이 누리꾼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분주하다. 이는 온라인 마케팅의 핵심요소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블로거를 통해 긍정적 입소문을 확산시켜 소비자에게 다가서기 위해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9일 김포~나고야 노선에 5번째 국제선 정기노선 취항을 앞두고 있는 제주항공은 21일까지 '제주항공 나고야 탐방단'을 모집한다.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에 참여한 누리꾼 15명을 선정, 김포~나고야 왕복항공권을 증정하며 탐방단에 선정된 누리꾼은 나고야 여행 후 탑승기와 여행후기를 개인 블로그에 올리면 된다. 29일 부산~일본 후쿠오카 노선에서 첫 국제선 운항을 시작하는 에어부산도 14일까지 일본 탐방단 30명을 모집한다. 블로그나 카페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누리꾼을 선발하는 일본 탐방단은 탑승기나 여행기 등을 포스팅하면 무료항공권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이바라키 신규 취항에 맞춰 31일까지 '일본 여행의 고수를 찾아라'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이처럼 항공사들이 블로거를 활용한 마케팅에 공을 들이는 것은 항공서비스나 여행상품은 직접 체험한 후 소비할 수 없는 특성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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