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3개월 복원공사 마치고 1일 개통<br>3일까지 다채로운 새물맞이 행사 열려
청계천이 1일 드디어 2년3개월간의 복원공사를 끝내고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다. 앞으로 메마른 도심의 휴식처 역할을 하게 될 청계천에서는 이날부터 오는 3일까지 다양한 새물맞이 기념행사가 열린다.
그러나 청계천 준공 복원이 황금연휴와 맞물리면서 청계천변의 극심한 혼잡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청계천 새물맞이 행사가 끝나는 1일
오후9시부터 3일까지 청계광장~삼일교(청계2가 한화빌딩 앞) 구간의 청계천변 산책로를 일방통행 구간으로 정해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이 구간에서는 시점부 청계광장을 통해서만 청계천변으로 내려갈 수 있고 하류 쪽으로 향하는 통행만 허용된다.
시는 또 경찰의 협조를 얻어 청계광장~삼일교 구간의 청계천 옆 양 방향 차로를 1일
오전9시부터 3일까지 ‘차 없는 거리’로 지정, 차량출입을 전면 통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당일 인파가 몰릴 경우 삼일교~세운교(세운상가 앞) 구간도 차량출입을 통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행사기간 중 청계천변에서는 문화와 역사를 느낄 수 있는 많은 볼거리가 펼쳐진다. 청계천 거리문화를 선도하게 될 청계천 아티스트들은 1일부터 곳곳에서 클래식 연주에서 풍물, 힙합 공연까지 다양한 볼거리와 공연으로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거리 화가들이 그려주는 초상화가 갖고 싶다면 광통교로, 패션쇼를 구경하고 싶다면 동대문 쇼핑몰 근처 나래교나 오간수교를 찾으면 된다.
청계천 시점부에서 멀리 떨어진 비우당교나 무학교까지 내려가면 클래식과 재즈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이어 거리 예술가들의 공연을 즐긴 후 저녁 무렵 청계광장으로 이동하면 화려한 불꽃쇼를 감상할 수 있다.
또 ▦국악한마당(2일
오후2시, 서울광장), ▦북청사자놀음ㆍ남사당놀이(3일
오후2시, 청계광장) ▦7080 추억콘서트(3일
오후7시, 서울광장) 등의 공연도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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