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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열기 구리토평아파트] 80% "한강이 안보이네"

4월1일부터 청약이 시작되는 구리토평지구 아파트 가운데 한강을 바라볼수 있는 「알짜배기」는 얼마나 될까.최근 문을 연 구리토평지구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가득 채우고 있는 수요자들의 최대관심은 한강조망권. 지금까지 서울등 수도권지역 아파트중 한강이 보이는 곳은 같은 단지라도 최고 5,000만원까지 가격차가 벌어졌기 때문에 「한강조망권=돈」이라는 등식이 성립돼 왔다. 현장에 나와있는 부동산중개소들은 『분양 즉시 프리미엄 3,000만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한강조망권 아파트를 기준으로 한 것. 본지가 현장을 답사, 조사한 결과 토평지구 아파트중 「진짜」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아파트는 전체 3,706가구중 20%선(700여가구)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최근의 일고 있는 청약과열 분위기에 편승할 경우 자칫 낭패를 볼 수 있어 청약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한강 조망권 아파트는 전체의 20%에 불과하다=토평지구 7개 단지중 높은 청약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아파트는 금호1·2, 대림·영풍, 신명, 삼성 등 4개 단지. 41, 52, 62평형 등 대형평형(498가구)으로 지구전면에 배치돼 있는 금호아파트(시행자 구리시)는 전체 6개동중 한강 조망이 확실한 동은 전면 2개동에 불과하다. 34평형 단일평형 680가구인 대림·영풍은 8개동중 동 전체가 한강조망이 가능한 것은 전면 2개동이며 3개동은 부분적으로만 한강을 볼 수 있다. 420가구 6개동인 신명아파트는 절반인 3개동이 한강을 볼 수 있어 비교적 한강조망권이 많이 확보된 단지. 24평형 단일평형으로 7개동인 금호(시행자 군인공제회)아파트는 일반분양물량 4개동(412가구)중 한강을 볼수 있는 것은 2개동이다. 나머지 1개동은 절반 정도만 한강이 보인다. 이밖에 삼성아파트는 단지앞을 대림·영풍아파트가 가로막고 있어 동쪽일부만 한강을 바라볼 수 있으며 한일아파트 역시 전면의 고층 일부에서만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동양아파트의 경우 신명 아파트에 가려 한강조망권은 극히 일부에 한정된다. ◇교문지구보다 비싼 분양가=토평지구의 평당분양가는 20평형대(390만원)를 제외하고는 430만~490만원선이다. 현재 구리시에는 토평지구외에 수택, 교문, 인창 등 3개 택지개발지구가 있다. 지은지 5년 미만인 이들 지구의 아파트는 업체 지명도에 따라 다소 편차는 있지만 수택·교문·인창지구순으로 가격대가 형성되고 있다. 수택지구는 32평형이 1억4,000만원(평당 437만원)대며 길을 사이에 두고 자리잡고 있는 교문지구는 같은 평형이 1억3,500만원(평당 421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분양가가 결코 교문지구 아파트 시세보다 싸지 않아 가격 측면의 메리트는 없는 셈이다. 결국 한강이 보이지 않는 아파트를 분양받을 경우 시세차익을 기대하기가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때문에 전체 분양률은 높겠지만 일부 아파트의 경우 순위내 미달 가능성도 있으며 청약자중 한강조망권을 확보하지 못한 아파트를 당첨받았을 경우 계약을 포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현지 중개업소들은 점치고 있다. 【이학인·정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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