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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또 다시 탈당 논란

초재선 10여명 "당해체" 촉구키로

열린우리당이 당 해체 문제를 놓고 또 다시 탈당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14일 열린우리당 관계자에 따르면 당의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 소속 문학진ㆍ정봉주 의원을 비롯해 초ㆍ재선급 의원 10여명이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당 해체’를 촉구할 방침이다. 이들 의원은 정세균 의장을 필두로 하는 당의 새 지도부가 출범 한달 동안 신당 창당을 위한 별다른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며 당 소속 의원들로부터 당 해체를 지도부에 공식 요청하는 서명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당 사수파와 일부 중도파 의원들이 성급한 당 해체에 반대하고 있어 열린우리당이 또 다시 내분에 휩싸일 조짐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통추위 내에서 신당 추진 속도와 방법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데다가 대선주자 영입은 물론 신당 창당 파트너 모색작업은 사실상 진도가 하나도 못 나가고 있다”며 “당 해체를 놓고 갈등이 불거지면 일부 의원들의 탈당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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