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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서…인터넷서…애도물결
입력2004-06-24 17:24:53
수정
2004.06.24 17:24:53
■추모열기 확산<br>시민들 분양소 찾아 명복빌어…광화문선 나흘째 촛불집회
거리서…인터넷서…애도물결
■추모열기 확산시민들 분양소 찾아 명복빌어…광화문선 나흘째 촛불집회
시민단체인 파병반대 비상국민행동 회원들이 24일 외교통상부 청사 앞에서 열린 '김선일씨 피랍의혹 규명 촉구' 기자회견에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박서강기자
고(故) 김선일씨의 명복을 비는 조문객들의 발길은 부산에 마련된 빈소 뿐 아니라 길거리와 인터넷 상에 마련된 빈소에서도 끊이질 않았다.
부산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씨의 빈소는 24일 오전 분향1호실에서 더 넓은 2호실로 옮겨졌다. 수많은 취재진과 정부관계자, 정치인들의 조문 뿐 아니라 일반인들의 조문까지 늘었기 때문.
부산 빈소를 직접 찾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마련된 거리 빈소, 사이버 빈소 등에도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참여연대 등 365개 반전단체의 연대체인 이라크파병반대비상국민행동은 24일 오전 10시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 빈소를 마련해 시민들이 조문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곳을 찾은 회사원 최인성씨(34)는 “아침에 TV를 통해 선일씨 생전의 모습을 본 후 가슴이 아파 고인의 명복을 빌기 위해 회사 근처에 마련된 거리 빈소에 잠시 들렀다”고 말했다.
김씨 피랍 사실이 알려진 후 시작된 광화문 촛불집회는 추모 집회의 성격으로 바뀌어 나흘째 이어졌다.
인터넷에 개설된 사이버 분향소에도 네티즌들의 발길이 잇따랐다. 포털 사이트 다음의 사이버 분향소(http://lament.media.daum.net)에는 이날 오전까지 김씨의 죽음을 애도하는 글이 7만건이 넘게 올라왔다.
네티즌들은 부산에 마련된 빈소를 직접 찾지는 못했지만 ‘국민의 한 사람으로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부디 편히 잠드십시오(ID atene)’ ‘섬기던 하나님께로 돌아가셨으리라 믿습니다(ID euromi)’등의 글로써 김씨의 명복을 빌었다.
정영현 기자 yhchung@sed.co.kr
입력시간 : 2004-06-2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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