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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회장 현장밀착경영 '성과'
입력1999-07-28 00:00:00
수정
1999.07.28 00:00:00
연성주 기자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이 지난 3월 경영권 인수 이후 선포한 「MK식 현장밀착경영」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취임 이후 사무실에 앉아서 말로 지시하기보다는 현장에 나가서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챙기는 현장경영을 강조해 온 鄭회장은 지난 3월 초 취임한 후(당시 이사회 의장) 5개월간 현대와 기아차 국내외 생산 및 판매현장을 모두 방문했다.
지난 3월5일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을 시찰한 것을 시작으로 모두 21차례의 국내출장과 세차례의 해외출장을 다녀왔는데 5일에 한번꼴로 출장을 다녀 온 셈이다. 출장일수만으로 따지면 40여일에 달한다.
지난 5월 초에는 유럽 각국 대리점 사장들을 만나 현지 판매를 독려했으며 5월 말 러시아와 몽고를 다녀왔다. 또 6월18일부터 25일까지 북미 및 중남미지역의 현대와 기아차 현지 판매 확대회의를 직접 주재했다. 국내에서는 틈나는 대로 공장에 들러 우수한 품질의 자동차를 만들 것을 현장 책임자들에게 지시하고 연구소·부품업체 등도 챙겨오고 있다.
鄭회장은 하반기에도 주요 해외시장을 정기적으로 방문, 직접 회의를 주재하고 현장을 점검하는 등 해외 현장밀착경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鄭회장의 공격적인 현장경영에 힘입어 올 상반기 중 현대와 기아차의 판매실적은 크게 신장하고 있다. 현대차는 상반기 중 내수가 25만7,034대, 수출 34만1,890대 등 모두 59만8,924대로 지난해보다 33.5%나 늘었다. 기아는 상반기 중 내수는 12만7,806대, 수출은 21만8,085대로 지난해보다 각각 76%, 40%나 늘어나는 신장세를 보였다. /연성주 기자 SJY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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