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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대금 ‘개미 덕’에 회복세

개인 투자자들의 활발한 매매로 지난달 거래대금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주식시장이 활기를 찾고 있다. 그러나 거래대금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냐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7일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지난 4월 거래소시장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2조4,943억원으로 전달인 3월에 비해 34.0%, 코스닥시장은 1조1,462억원으로 57.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스닥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3월초 거래소의 40%에 불과하던 코스닥 거래대금이 지난 2일에는 74% 수준까지 근접했다. 올들어 1조4,000억∼1조8,000억원 수준에서 맴돌던 거래소 거래대금이 4월 들어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고, 코스닥도 7,000억∼9,000억원 수준에서 1조원 대로 올라섰다. 거래대금 증가는 개인들의 활발한 매매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시장의 경우 지난 3월 초 하루평균 5,000억원에 불과했던 개인 투자자들의 거래대금이 4월 초에는 1조원을 넘어서는 등 한달 만에 2배로 늘어났다. 그러나 전문가들도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엇갈리고 있다. 조재훈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풍부한 시중 유동성, 하반기 이후 경기 회복 기대감 등을 감안한다면 최근의 거래량ㆍ거래대금 증가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서정광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초에는 개인이 기관과 외국인의 매물을 받아내면서 거래가 크게 증가했지만, 지난달 하순부터 개인자금이 빠져나가고 있어 향후 추이는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올들어 지난 4월까지 거래소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1조8,9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2.8% 줄었고, 코스닥은 49.4% 감소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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