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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G20] 기업이 'G20 국격' 드높인다
입력2010-11-21 17:27:55
수정
2010.11.21 17:27:55
온 국민의 성원과 정부의 철저한 준비로 성황리에 막을 내린 주요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와 비즈니스 서밋은 대한민국의 국격을 드높인 멋진 드라마였다. '코리아 프리미엄'을 전세계에 각인시킨 배경에는 한국이 배출한 글로벌 기업들, 그리고 이들이 견인차가 돼 몸집을 키운 한국경제의 강력한 파워가 자리하고 있다. 한국 기업이야말로 대한민국의 국격을 드높인 숨은 주역인 셈이다.
만약 삼성전자가 반도체ㆍ휴대폰ㆍLCDㆍTV에서 세계 수위를 달리기는커녕 '우물 안 개구리'의 지난 1990년대의 삼성전자였다면, 현대자동차가 '바퀴 4개와 핸들 하나'라는 싸구려 낙인을 여전히 벗어 던지지 못하고 있었다면 과연 34개국 글로벌 CEO 120명이 서울에 올 수 있었을까.
글로벌 CEO 120명이 한국에 모인 기록은 과거에 없었다. 이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긴 비즈니스 서밋을 지켜본 세계는 한국의 높아진 위상을 실감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이 글로벌 플레이어의 반열에 올랐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같은 위상을 만드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기업들의 활약상을 5회에 걸쳐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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