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습관성 유산 특정유전자가 유발"

차병원 백광현교수팀 규명습관성 유산을 일으키는데 관여하는 유전자들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규명됐다. 차병원 여성의학연구소 백광현 박사팀은 습관성 유산환자군(48명)과 정상임신여성군(8명)의 유전자들을 융모막 검사를 통해 비교 조사한 결과, 27개의 특정 유전자가 습관성 유산에 관여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런 연구결과를 최근 열린 미국 생식의학학회와 유럽 생식발생학회에서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임신을 하게 되면 모체에서는 임신을 유지하기 위한 유전자들이 발현되기 시작하는데 습관성 유산환자의 경우 면역억제 유전자, 혈관형성 유전자, 태아부착 유전자 등 임신관련 유전자들이 정상임신 여성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적거나 또는 많이 발현돼 제 기능을 못하게 된다. 이 때문에 임신을 계속 유지하기 힘들게 돼 결국 유산하게 된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를 테면 습관성 유산환자의 경우 면역억제 유전자가 적게 발현되거나 아예 발현되지 않아 모체가 태아의 면역체계를 거부하면서 면역거부반응을 일으켜 유산을하게 된다는 것이다. 습관성 유산은 태아나 부모의 염색체 이상, 자궁의 해부학적 이상, 호르몬 대사이상, 감염 등으로 발생하지만 50% 이상은 원인불명이어서 예방법이나 치료법이 없는 상황이다. 박상영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