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ing&Joy] 꿈의 해외 스키장 홍병문 기자 hbm@sed.co.kr 관련기사 [Living&Joy] 스위스 융프라우 [Living&Joy] 일본 나가노 [Living&Joy] 캐나다 브리티시 콜럼비아 겨울만 되면 스키어는 설렌다. 여름과 가을동안 열심히 체력단련하고 하체 근육 키우고, 스키를 위해서라면 사고 싶었던 명품 신발 한번쯤 꾹 참을 수 있다. 하지만 참지 못하는 게 있다. 스키장에서 곤돌라와 리프트를 타기 위해 10분이고 20분이고 하염없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일. 10여개 남짓인 국내 스키장 숫자는 스키 애호가들의 욕심을 충족시켜주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가까운 일본만 해도 스키장 숫자는 500여개를 훌쩍 넘어섰다. 더구나 다양한 레포츠가 발달된 일본은 스키어 숫자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래서 도쿄 근교를 빼 놓고는 일본에서는 스키장 리프트에서 기다리는 법이 없다. 동계 올림픽 개최지였던 나가노의 스키장들만 해도 산림욕을 즐기는 여름 손님들이 겨울에 스키를 타러 오는 사람보다 많다고 할 정도다. 해외 원정 스키의 원조격인 캐나다는 어마어마한 슬로프 규모와 잘 갖춰진 부대시설로 스키어들에게 환상의 기분을 선사한다.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할 10km남짓 길이의 슬로프는 내려오는 데만 1시간여 가까이 걸린다. 2010년 동계 올림픽 개최 예정지인 브리티시 콜롬비아주의 휘슬러와 블랙콤 스키장은 한번 방문한 사람들의 입소문으로 스키 좀 탄다고 하는 사람들에겐 이미 널리 알려진 리조트다. 유럽에서는 스위스 융프라우 스키장이 단연 압권이다. 이미 비교 대상을 찾지 못할 정도로 풍광이 아름다운 융프라우 지역은 사철 관광지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지만 스키어들에겐 겨울에 유난히 입맛이 당기는 곳이다. 달력 사진에서나 보던 그림 같은 절경의 스위스 고봉을 눈앞에 두고 흰 설원을 헤쳐나가는 맛은 상상만 해도 가슴을 설레게 한다. 입력시간 : 2005/11/2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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