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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대 소비자 공략하라"
입력2005-05-19 16:29:34
수정
2005.05.19 16:29:34
신경립 기자
씀씀이 커 유통업계 '큰손 고객' 떠올라<br>백화점등 차별화된 마케팅 강화 나서
20대가 유통업계의 ‘큰 손 고객’으로 떠오르고 있다.
10~20대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커지면서 경기회복세를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백화점의 연령대별 고객수 및 객단가를 조사한 결과 경기회복 조짐과 함께 20대가 가장 빠른 속도로 지갑을 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 기대지수를 보더라도 연초 기준치인 100을 웃돌던 40,50대 중장년층은 4월들어 다시 100 밑으로 떨어진데 비해 20대 지수는 4개월 연속 101~103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함께 10대 청소년층도 갈수록 패션 유행에 민감해지면서 20대층을 타깃으로한 고가 캐주얼 상품을 구매하는가 하면 저렴한 패스트푸드나 분식 위주에서 벗어나 패밀리 레스토랑을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는 10~20대 소비자들의 패션 성향, 개성 표출 등이 갈수록 업그레이드되면서 소비 성향에서도 자기만의 스타일, 자기만족감 등을 드러내는 ‘상향 구매’ 경향이 확산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0~20대 소비군의 약진=수도권 12개점 롯데카드 구매고객 기준으로 지난 3년간 1~4월 롯데백화점의 20대 소비자수는 2004년에 전년보다 17.6%, 2005년에는 전년보다 28.4%나 늘어났다. 같은 기간 20대의 매출액도 2003년보다 20.4% 증가했으며 특히 10대후반부터 20대를 주요타깃으로 한 본점 영플라자의 경우 지난 3월부터 전년 대비 30%대의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6개점도 올1월부터 5월중순까지 20대 객단가가 지난해보다 12.9%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백화점은 젊은층 고객이 많은 신촌점에서 40대 소비자중 자녀를 위해 영캐주얼이나 진 캐주얼 등 10대 브랜드를 구매한 사례를 조사한 결과 2003년 및 2004년 1~4월에는 전년대비 7~11% 마이너스 신장세를 보였던 반면 올해는 8.8% 플러스 신장세로 돌아섰다. 패밀리 레스토랑 베니건스도 멤버십 회원 조사 결과 총 회원수는 전년비 8.9% 늘어난데 비해 18~25세의 이용객수는 24.5%나 증가했으며 매장에서 쓰는 금액 역시 전체 회원이 전년비 10%대의 하락률을 보인 반면 1825 고객의 객단가 하락률은 2%선에 그쳤다.
◇미래 주소비층을 선점하라=대학이 밀집한 현대백화점 미아점은 미니 대학로를 표방한 ‘8번가’를 오픈했다. 또 압구정점은 온라인 활동이 활발한 젊은 고객층을 위해 온오프라인 커뮤니티인 ‘클럽 유피’를 운영하고 있다.
갤러리아 수원점은 차별화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3월 MD 개편때 캐주얼존을 확대한데 이어 학생증을 지참한 고객에게 상시 5% 할인해주고 있는데 도입 첫달인 지난 3월에는 학생증으로 할인받은 판매건수가 112건이었으나 4월에는 150건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베니건스는 1825세대에 인기 있는 노홍철을 캐스팅한 광고를 지난달말부터 시작했으며 미니홈피를 오픈해 젊은층과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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