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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조정권 진입하자 은행ㆍ증권주에서 보험주로 관심 이동
입력2003-07-23 00:00:00
수정
2003.07.23 00:00:00
조영훈 기자
종합주가지수가 조정국면에서 접어들면서 은행ㆍ증권주가 약세를 보이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보험주로 몰렸다.
23일 거래소시장에서 보험업종지수는 전일보다 86.86포인트(2.03%) 오른 4,357.97포인트로 마감했다. 감자후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부동산 매각을 통해 경영 정상화에 한발짝 다가선 쌍용화재는 보통주ㆍ우선주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또 신동아화재와 동부화재도 각각 5.78%, 2.35% 상승한 것을 비롯해 그린화재(4.39% 하락)를 제외한 전종목이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보험업종이 올 회계연도 들어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은데다 자본금이 크지 않아 조정장세 투자대안으로 떠오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신동아화재의 경우 지난해 12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나 지난 4, 5월 두달간 영업이익이 17억원 흑자로 돌아서고 경상이익도 9억원에 달하는 등 실적호전이 이어지고있다고 공시했다.
최성호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보험업종은 다른 금융주와 달리 개별종목 성향이 강하다”며 “종합주가지수 조정권에서 실적호전주를 찾는 움직임에 따라 보험주로 순환매가 유입됐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본격적인 상승랠리의 진입여부는 추이를 좀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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