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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친구' 뜯어보면 명동상권 살길 보인다

프라임산업 '부흥 10계명'"대박을 터뜨린 영화 '친구'에서 명동상권 부흥의 길을 찾아라" 전국흥행 신기록을 연일 경신하고 있는 영화 친구에서 10가지 키워드를 찾아 동대문ㆍ남대문 등에 밀린 명동을 새로운 패션유통의 메카로 부상시켜야 한다는 이색주장이 나와 화제. 명동에 패션몰 '아바타'를 건립하고 있는 프라임산업㈜는 최근 '명동상권 부흥 10계명'을 내놓고 전단ㆍ피켓 등을 통해 홍보작업에 나섰다. 이 회사는 명동이 유투존ㆍ밀리오레 등에 이어 올해 안에 아바타ㆍ저팬혼모노타운ㆍ 캣츠 등이 오픈, 10여개 대형 패션 몰에다 기존 4,000여 의류상가 등이 밀집하게 되는 등 패션 리더들의 발길을 붙잡을 충분한 외적 여건을 갖추었다고 주장했다. 남은 과제는 치밀한 마케팅 전략과 상인들의 마음가짐. 이 마음가짐을 바로 친구의 성공요인에서 찾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즉 친구가 대성공을 거둔 데에는 다양한 사전홍보와 풍부한 기획으로 개봉 전부터 바람몰이를 한 블록버스터 전략이 주효 했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명동 패션상가들도 베스트셀러를 만들기 위해 가능한 모든 광고 및 판촉 프로모션을 동원해야 한다는 것. 또 상가마다 매장을 독특하게 구성하고 점주와 점원이 진정한 고객 서비스 정신을 갖추는 것으로 친구 성공의 배경인 짜임새 있는 각본과 배우 및 감독의 열정을 본받아야 한다. 친구가 경상도 사투리와 70~80년대 복고풍 의상 등으로 30대 이상 남성의 감성을 자극한 것처럼 패션상가도 명동의 추억을 상품화할 수 있어야 한다. 죽음까지 함께 한 우정에선 사람냄새 나는 명동을 만드는 전술을 배울 수 있다. 이 외에도 재래시장과 패션 몰의 역할분담에 따른 선의의 경쟁과 글로벌 마인드로의 무장 등도 본받아야 한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명동상권 부흥 10계명> 1. 블록버스터로 승부하라. 2. 상가마다 독특한 매장구성을 갖춰라. 3. 결집된 기획과 판촉아이템을 마련하라. 4. 진정한 고객서비스에 앞장서라. 5. 쇼핑몰과 재래상가는 친구가 되라. 6. 상가마다 진정한 맞수경쟁을 하라. 7. 추억을 상품으로 만들라. 8. 사람냄새 나는 명동을 만들라. 9. 글로벌 마인드를 갖춰라. 10. 상인들끼리 배역을 정하라. /김호정기자 gadge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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