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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대단지 분양 봇물
입력2003-09-16 00:00:00
수정
2003.09.16 00:00:00
문병도 기자
추석 이후 수도권에서 분양되는 아파트 단지가 대단지화 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 용인, 파주, 양주 등 수도권지역에서 이 달부터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 분양이 잇따를 전망이다.
특히 지하철 9호선 연장과 북부지역 광역교통망대책 및 신도시건설 등으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수도권 서북부 지역에서는 파주와 일산을 중심으로 분양계획이 잇따르고 있다.
내년까지 8,000여 가구의 대규모 분양이 예정돼 있는 파주 교하지구에서는 동문굿모닝힐과 월드메르디앙이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다.
3,000가구 규모의 초대형 단지로 조성되는 동문굿모닝힐은 실수요자들이 많이 찾는 32~42평형대로 꾸며진다. 또 월드건설도 20~30평형대를 중심으로 다음달말 541가구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총 1,67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지역에서는 40평형대 단일평형으로 꾸며지는 대원칸타빌 1,260가구의 분양도 계획돼 있으며 고양시 벽제동에서는 다음달 풍림아이원 24,32평형 1,313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수도권 동북부에서는 초대형 LG타운이 형성될 전망이다. 지난 5월 LG양주자이 2,867가구가 분양된 데 이어 다음달 32평형 742가구, 10월에 29~45평형 1,301가구가 차례로 분양되면 오는 2005년에는 총 5,000가구의 초대형단지가 입주하게 된다.
단지가 워낙 대단지라서 교육시설과 편의시설이 속속 들어설 예정이며 서울외곽순환도로와 평화우회도로 등이 개통되면 서울로의 접근성도 한층 좋아질 전망이다.
용인에서는 동백지구의 분양 열기를 이어 하반기에도 대단지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LG건설은 인근 수지 LG빌리지6차와 함께 대단지를 형성할 성복동 LG자이 1,352가구 분양에 나서며 현대산업개발도 상현동에서 40~64평형 중ㆍ대형 평형으로 이뤄진 수지8차 아이파크 914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또 인천에서는 주공 임대아파트 1,873가구가 부평구 산삼동에서 공급되며 벽산건설과 풍림산업도 남구 주안동에서 20~40평형대 3,160가구 규모의 초대형 단지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부동산114의 백재희 팀장은 “수도권 대단지 아파트는 서울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에 풍부한 녹지공간 등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이어서 실수요자들이 내집마련의 기회로 삼을 만하다”고 말했다.
<문병도기자 d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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