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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회장 보석 석방] SK그룹 구심점 되찾아 정상화작업 탄력 붙을듯

최태원 SK㈜ 회장이 구속 7개월 만에 보석으로 석방됨에 따라 SK그룹은 구심점을 회복, 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최 회장의 본격적인 경영일선 복귀는 건강 등의 이유로 당분간 연기될 것으로 보이지만 영어의 몸에서 풀려났다는 사실만으로 SK그룹이 그동안 미뤄왔던 중국투자 및 신규사업 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SK그룹, 구심점 회복ㆍ투자 탄력= 최 회장의 복귀는 채권단과 주요 주주, 해외금융기관들 사이에서 어정쩡한 상황에 놓여있는 SK네트웍스가 정상화의 해법을 찾는데 가장 커다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이미 주요 계열사별 하반기 공채(예상인력 700~800명) 계획을 마련, 오는 10월께 신규인력을 충원한다는 방침을 기민하게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노종 SK그룹 기업문화실장은 “SK네트웍스(옛 SK글로벌) 등의 정상화가 가속도를 받으려면 SK그룹이 무게중심을 잡아 흔들림없이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며 “그룹의 각종 신규 투자결정은 물론 대중국 사업도 커다란 방향을 잡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크게 기뻐했다. SK그룹의 한 고위관계자는 “최 회장이 건강 때문에 한동안 휴식을 취하겠지만 투자계획 등 전반적인 경영문제에 대해서는 보고를 받고 챙길 것”이라며 “미뤄두었던 사업계획 등이 햇볕을 볼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최 회장의 남은 과제= “자유의 몸이 됐지만 최 회장이 만나야 할 사람과 챙겨야 할 일이 너무 많다”고 밝힌 한 측근의 말처럼 최 회장 앞에는 처리해야 할 일이 산적하다. 우선 SK네트웍스 채권단과의 관계설정이다. 채권단이 여전히 최 회장의 SK계열사에 대한 주요지분을 담보로 갖고 있어 SK네트웍스 정상화에 힘쓰는 한편 채권은행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구속중에 SK그룹의 지주회사격인 SK㈜의 최대주주로 올라선 소버린과의 대화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 실장은 “소버린이 원한다면 최 회장은 얼마든지 대화에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버린뿐 아니라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도 소송 등을 통해 최 회장의 경영복귀를 제지할 수 있다. 재판결과와 검찰의 SK비자금 수사도 최 회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최 회장과 SKC&C간의 주식스왑이나 SK증권의 이면계약 등과 관련된 특경법상 배임혐의가 유죄로 판결될 경우, 최 회장의 경영참여에 걸림돌이 예상된다. 최 회장 측의 한 변호사는 “논란이 많은 사안이라 혐의를 벗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철기자 runir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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