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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주체가 되라
입력2001-01-07 00:00:00
수정
2001.01.07 00:00:00
변화의 주체가 되라
남경현(엘리트코리아 전무이사)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변화를 속도나 내용에 있어 과거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세상이 많이, 그리고 빨리 바뀌고 있다. 변화란 항상 있는 것이지만 지금 우리가 경험하고 이는 변화는 속도나 내용에 있어 과거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다.
이 시대가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교훈은 직장은 영원하지 않다.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한국의 모든 근로자는 이것을 분명히 알게 되었다. 평생직장은 더 이상 지켜지지 않는 추억이 되었다. 산업혁명과 함께 시작한 오늘날의 직장모습은 산업사회가 막을 내리고 있는 지금 다른 형태로 변해가고 있다.
정보와 지식사회는 새로운 미래의 모습으로 이미 와 있고 직장모습 역시 이러한 변화에 맞게 바뀌어 가고 있다. 우리보다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는 미국이나 영국의 경우 평균 직장 근무 연수는 약 6년 정도에 불과하다.
영국의 한 연구보고서에 의하면 조직 안에서 근무하는 정규 근로자가 아닌 사람들의 비율은 실업률을 제외하고 1985년에 37%, 1995년에 43%, 2005년에는 46.5% 정도로 추산되어 그 비율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제 경제활동을 영위할 수 있는 방법은 직장에 계속 다니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이미 3분의 1에서 2분의 1정도의 인력이 다른 형태로 생활을 하고 있다. 아직도 사라져가는 직장이나 직업을 위해 안간힘을 쓴다는 것은 자신을 갈라진 틈 속으로 자꾸 밀어 넣어 바위 사이에서 오도가도 못하게 된 겁먹은 암벽 전문가와 같다.
위험해 보이지만 자신의 손과 발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바위의 바깥쪽으로 나오지 않고는 바위를 기어오를 수 없다. 이러한 변화의 기류는 직업뿐만 아니라 대학, 가정, 개인 할 것 없이 모든 분야에서 감지되고 있으며 지금 대학에 입학하는 새내기들이 캠퍼스 문을 나서서 이사회에 도전장을 던지게 될 그때에는 실로 많은 부문에서 변화는 폭발적으로 일어날 것이다.
그렇다면 직업을 구하는 구직자나 현재는 직장이라는 울타리에서 생존하고 있는 근로자 누구 할 것 없이 인생의 진로를 모색하고 사회진출의 기초가 될 대학생활은 변화의 트렌드에 많은 관심을 갖고 그런 변화 속에서 나 자신을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 될 것인가를 생각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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