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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수 금지약물 복용땐 '퇴출'

올 48명 무작위 테스트… 최악땐 영구제명도 검토

프로야구에서 금지약물을 복용하는 선수의 설 땅이 없어지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 시즌부터 프로야구 선수들을 대상으로 금지약물 테스트를 실시하기로 결정하고 8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시행방법과 제재방안 등 세칙을 심의할 예정이다. 최종 시행세칙은 이사회에서 결정될 예정이지만 KBO는 국내 프로야구에서도 이미 드러난 약물 복용을 뿌리뽑기 위해 강력한 처방을 준비 중이다. KBO는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눠 연 2회, 팀당 3명씩 총 48명에 대해 무작위 도핑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며 최악의 경우 영구제명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동안 국내에서는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했던 박명환(LG)이 금지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드러나 2년간 국제대회 출전금지 처분을 받았고 2002년에는 진갑용(삼성)이 부산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두고 실시한 도핑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이들은 KBO에 아무런 제재규정이 없어 국내리그를 뛰었지만 올해부터는 약물 복용이 적발되면 곧바로 그라운드에서 퇴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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