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디자인강국 인재에 달렸다] <하> 다양한 경험에서 배운다

"글로벌 역량 쌓자" 공모전 잇단 출품<br>수상땐 자신감 얻고 세계 진출 기회도 열려<br>"해외방문, 안목 넓히고 새 아이템 발굴 도와"

광주디자인센터 내에 마련된 창작스튜디오에서 KDM소속 학생들이 전시회에 출품될 작품을 정성스럽게 만들고 있다. 사진제공=광주디자인센터

광주시 오룡동의 광주디자인센터 4층에 마련된 창작스튜디오는 1년 내내 밤에도 불이 꺼지지 않는다. 디자인 육성프로그램인 코리아디자인멤버쉽(KDM)에 소속된 28명의 학생들 중 누군가는 항상 밤샘 작업을 벌이며 글로벌 스타디자이너를 향한 꿈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5일 찾은 스튜디오에서도 12월초 열리는 서울디자인페스티벌 참가학생들이 마지막 작품 준비에 한창 몰두하고 있었다. 페스티벌의 주제가 '디자인포 디너'인 만큼 도자기 병 형태의 막걸리 병이나 팬던트가 달린 젓가락 등 상상력과 창의성이 담긴 작품들이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스튜디오에서 만난 김신혜(23ㆍ조선대2학년)씨는 "서울디자인페스티벌에서 전시된 작품중 일부는 내년 밀라노와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전시회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며 "해외에 작품을 소개할 기회가 주어지는 만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KDM의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홍건영 광주디자인센터 과장은 "해외에 작품을 출품하고 해외수상 경력을 쌓다 보면 자연스럽게 해외진출 기회의 문이 쉽게 열릴 수 있다"며 "해외진출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쌓다 보면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스타디자이너가 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도 학생들이 해외 유명 공모전에 참여해 수상명단에 이름을 올리면 국제적으로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고 우물안 개구리식의 한계에서 벗어나 새롭게 눈을 뜰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올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한 류학현(26ㆍ조선대4학년)씨는 "'세계 각국의 내로라하는 디자이너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까 싶어 주변의 많은 학생들이 지레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면서도 "KDM과정을 통해 얻은 경험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공모전에 나섰고 수상까지 하면서 더 큰 목표를 갖게 됐다"고 전했다. 류씨는 이어 "이전까지 학교 내에 수상자가 드물었는데, 몇 명의 수상자가 탄생하자 동료들도잇달아 도전하면서 지역에 긍정적인 시너지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장호(27 조선대 4학년)씨의 경우 공모전 출전을 준비하면서 어학실력 향상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등 풍부한 교양을 쌓는데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 4개월 가량 해외 어학연수를 다녀왔으며 그 이후로도 꾸준히 시간을 내 영어공부를 하고 있다"며 "목표가 해외 유명 디자인 전문회사에서 근무하면서 이름을 건 작품을 출품하는 것인 만큼 꿈을 이루기 위해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짧은 기간이지만 해외를 방문한 경험은 시각을 바꿔 놓고 새로운 디자인 아이템을 발굴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올해 초 KDM 교육과정중 일부로 7박8일 동안 파리를 다녀온 류씨는 "단순히 짜여진 과정의 수업을 듣는 것이 아니라 직접 지하철을 이용하며 프랑스 사람들의 생활을 조금이나마 체험하면서 디자인과 관련된 새로운 아이디어가 자연스럽게 쏟아져 나왔다"며"그 중 한 아이디어는 직접 작품으로 만들어서 공모전에 출시까지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광주디자인센터의 KDM소속 학생들은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세계적인 트렌드에 맞춰 관련 프로젝트도 수행하는 중이다. 특히 광주가 OLED, LED 등 에너지 절약과 관련된 광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는 만큼 이를 반영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OLED기술을 응용한 선행디자인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달 말까지 최종 디자인시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윤광호 광주디자인센터원장은 "KDM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쌓아나가며 글로벌 스타디자이너로 성장하는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