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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테러 1년과 경제 충격파

미국경제의 상징이라고 할 뉴욕의 세계무역센터가 테러에 의해 붉은 화염과 함께 사리지고, 그리고 그 쌍둥이 건물이 무너져 내린 처참한 장면으로 세계를 공포에 떨게 했던 '9,11테러'가 오늘로 1년이 됐다. 테러의 피해를 입은 국방성은 복구되고 세계무역센터 현장도 정리돼 커다란 웅덩이만 남아 3000명 가까운 목숨을 앗아간 테러의 무자비함을 증언하고 있다. 9.11테러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에 세계무역센터 자리에 남은 웅덩이만큼이나 큰 '구멍, 즉 상처와 후유증을 남겼다. 미국은 물론 전세계가 테러의 공포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당시 다우지수가 15% 가까이 폭락하는 등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졌던 미국경제는 한 때 복원력을 보이기도 했으나 아직도 불황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의 주가도 하락하고 경제가 기력을 회복하지 못하는 등 그 후유증을 심하게 앓고 있다. 자유와 시장경제의 나라란 이미지의 미국은 9.11테러 후 안보와 안전 우선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로 인한 많은 규제조치로 시장경제의 위축이 우려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아프가니스탄 공격 등 테러와의 전쟁을 하면서 미국우선주의 색채가 더욱 노골화됐다. 이는 유일 초강대국의 오만으로 비쳐져 국제적으로 반미흐름을 부채질했다. 이슬람권과 기독교권의 '문명충돌'이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는 한 까닭이기도 하다. 이라크 북한 등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는 등 테러와의 전쟁의지를 다져온 부시정부는 지금 이라크공격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둘러싸고 미국 정부내 의견은 물론 국제여론도 찬반으로 갈라지고 있다. 무력행사는 테러를 일시적으로 잠재울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근본 해결책은 못 된다. 그렇지 않아도 불황에 허덕이고 있는 국제경제가 더욱 타격을 받을 것이 틀림없다. 전례 없이 처참했고 지금도 악몽이 계속되고 있는 9.11테러는 안전과 안보엔 많은 코스트가 따른다는 교훈을 남겼다. 북한과 대치하고 있고 중동처럼 지정학적으로 강대국의 힘이 부딪치는 곳에 위치한 한국은 이를 곱씹어야 한다. 우리가 보이지 않는 전쟁인 테러를 반대하고 미국의 테러와의 전쟁을 지원하는 것은 테러가 국가안보는 물론 무고한 시민의 생명과 일상생활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점차 현실화되어가고 있는 미국의 이라크공격은 군사 경제 등 국제사회에 엄청난 충격을 몰고 올 것이다. 벌써 국제원유가에 대한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이처럼 안보와 안전확보에는 많은 희생과 불편이 따르기 마련이다. 세계화시대에서 이의 영향과 충격에서 벗어날 수 없다. 항상 스스로 대비하는 자만이 안전을 확보하고 경제적인 안정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9.11테러 1년'이 던지는 값비싼 교훈이다. document.write(ad_script1); ▲Top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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