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장비 관련주가 정부의 '반도체장비 상용화 기술 개발 사업' 추진 소식에 힘입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특히 유진테크는 이번 사업과 관련해 과제 수행 업체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바탕으로 상한가까지 치솟으며 지난 2006년 상장 후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8일 코스닥시장에서는 유진테크가 14.52% 상승한 1만650원으로 거래를 마친 것을 비롯해 디엠에스(3.38%), 국제엘렉트릭(7.14%), 에스엔유(2.17%)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들은 7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국내 반도체장비 기업 육성책에 따라 하이닉스 또는 삼성전자와 구매 확약을 맺고 장비 개발에 나설 업체들이다. 또한 이들 업체뿐 아니라 유가증권시장의 케이씨텍, 코스닥시장의 주성엔지니어링, 비상장 회사인 에이피티씨 등도 이번 사업 과제를 수행할 업체로 함께 선정됐다. 정종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1ㆍ2위 메모리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구매ㆍ평가ㆍ인증은 국내 개발 반도체장비의 국제적 신뢰성을 높이고 해외 수출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며 정부의 반도체장비 업체 육성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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