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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고문 경선출마선언

이인제고문 경선출마선언"전국 정당화로 정권 재창출"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사진) 상임고문이 8일 최고위원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李고문은 그동안 경선참여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해왔다. 일부 측근은 기대만큼 득표하지 못할 경우 대선가도에 흠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끝까지 출마를만류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그는 그러나 이번 경선을 피하게 되면 당내 뿌리내리기는 물론 이인제 대세론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선거전에 뛰어들기로 최종 결심을 했다는 후문이다. 李고문은 이번 경선을 통해 당의 전국정당화를 통한 정권재창출론을 전면에 내세울 방침이다. 자신이 차기 대선에서 경쟁력을 갖춘 「비(非) 호남출신」여권 후보라는 점을 부각시키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李고문측은 또 경선을 통해 당안팎에 李고문의 존재를 다시 한번 부각시켜 잠재적 대선 경쟁자들의 기를 꺾겠다는 뜻도 감추지 않고 있다. 차제에 여권의 유일한 대선후보라는 점을 전파, 「대권 승계의 적자」임을 조기에 각인시키겠다는 것이다. 실제 李고문 진영내에선 여권이 내세우는 「레임덕 방지론」에 대한 비판 기류가 있다. 레임덕 현상을 우려해 여권 대선후보의 조기 부상을 막을 경우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를 축으로 권력 누수 현상이 빚어질 수 있다는 논리다. 李고문측은 이번 경선에서 1등 당선될 경우 「이인제 대세론」이 불거져 나오면서, 여권후보 조기 가시화의 물꼬가 트일 수 있다는 점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李고문은 이번 경선을 위해 충청권 및 국민신당 출신 의원과 4.13 총선 선대위원장으로서 연을 맺은 수도권 초선의원들을 대거 선거캠프에 합류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삼(李龍三) 원유철(元裕哲) 의원을 비롯, 20명 안팎의 의원들이 선거 지원에 나설 것이라는게 이 고문측 전언이다. 그러나 김중권(金重權) 전 청와대비서실장, 김기재(金杞載) 의원 등 영남권 후보들이 대선 이후 이 고문의 정치 행보에 대한 영남권의 따가운 시선 등을 들어 李고문과의 연대를 기피하는 등 대세몰이에 난관도 적지 않다는 게 당내 관측이다. 김홍길기자91ANYCALL@SED.CO.KR 입력시간 2000/08/08 17:4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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