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석 모듈기술 美서 도입

현대모비스는 레이저를 사용해 자동차 운전석 모듈(운전석에 장착되는 각종 장치를 한 세트로 만든 것) 제조기술을 미국 TIP사에서 도입했다고 13일 밝혔다.TPI는 운전석 모듈용 인판넬 분야에서 국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모비스가 도입한 기술은 운전석 모듈을 만드는 과정에서 레이저를 이용해 재료를 가공하는 것으로 제조 시간을 줄이고, 부품수도 줄일 수 있다. GM 등 세계 유명 자동차 업체들이 최근 적극 도입하고 있는 첨단 기술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에어백이 부착되는 곳에 생기는 돌출부위를 제거할 수 있어 운전석 모듈 디자인을 우아하게 만들 수 있다. 또 시간과 재료비 절감과 자동차 미관을 개선하는 효과를 거둬 국내의 운전석 모듈 제조기술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다고 모비스는 설명했다. 모비스는 이 기술을 현재 기아자동차 카니발2의 운전석 모듈에 적용, 공급하고 있으며 현대ㆍ기아차 신모델에도 제공하기로 했다.

모비스는 모듈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200명 수준인 기술연구소 인력을 2005년까지 500명으로 늘리고 기술개발에 연 600억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임석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