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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6%이상 크게 올라

SK가 자회사 SK이노베이션의 대안투자처로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에 6%대의 강세를 보였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는 전 거래일 보다 8,000원(6.02%) 오른 13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일본 대지진 여파에 따른 정유주의 동반 강세로 SK이노베이션이 6.72% 급등한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의 대안투자처로 매력이 부각된 SK도 동반 강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자회사 SK이노베이션에 대한 대안투자 매력이 점차 강화될 것”이라며 SK에 대해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높이고 목표주가도 기존 13만7,000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SK의 핵심 자회사로 지난해 8월 이후 두 회사의 주가 상관계수가 크게 회복돼 SK의 대안투자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일본 지진에 따른 SK이노베이션의 수혜도 SK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증권에 따르면 SK와 SK이노베이션의 주가 상관계수는 2009년 5월까지 0.96에 이르렀으나 이후 SK C&C의 상장 추진으로 실질 지주회사 이슈가 본격화되자 지난해 7월 0.05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SK가 실질적인 지주사로 인정받게 되면서 상관계수가 0.95까지 회복했다. 회사간 주가 상관계수가 1이면 주가흐름이 100% 연동되는 것으로 본다.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에 따른 우량 비상장 자회사 가치도 부각될 것으로 전망됐다. 케이파워 등 SK의 보유 지분율이 50%를 넘는 비상장 자회사의 실적이 연결재무제표에 포함되면서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고유가 등 영업환경 호조로 자회사 케이파워의 성장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는데다 SK해운과 SK건설 역시 점진적인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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