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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서 외제車 수입…택시회사에 임대"
입력2001-04-09 00:00:00
수정
2001.04.09 00:00:00
진부총리 日기업인과 조찬…한일 IT협력 강조최근 미국 경기 하강으로 한미통상마찰이 심화될 것에 대비, 현대자동차가 외제차를 수입해 택시회사에 임대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정부는 또 한일간 자유무역협정(FTA)을 광범위하게 추진하되 가능한 분야부터 체결해 나가기로 했으며 양국간 정보기술(IT)산업 발전을 위해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태평양경제협의회(PBEC)에 참석중인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9일 일본 도쿄에서 일본 기업인들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자동차 수입문제가 한미통상마찰로 비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현대자동차가 외제자동차를 수입해 택시회사에 임대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진 부총리는 PBEC총회에 참석중인 이계안 현대자동차 사장을 만나 이 같은 방안을 협의했으며, 현대차는 이달 안에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한일 FTA는 단순한 관세인하 등 상품무역자유화 뿐만 아니라 e비즈니스, 서비스ㆍ투자 자유화, 인력교류 등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협력의 틀에서 추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진 부총리는 다만 FTA는 양국 산업구조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하고 우선 가능한 분야부터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진 부총리는 또 "일본 경제인들이 현재 한일간에 논의중인 자유무역협정에서 한걸음 나아가 경제협력협정을 체결하자는 의견을 내놨다"며 "우선 실천가능한 한일투자협정이라도 연내 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양국간 경제협력협정의 구체적 시범사업으로 정보기술 산업 협력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밝히고 일본 정보기술 산업의 중장기 발전계획인 e-재팬 프로젝트와 한국의 사이버-코리아 프로젝트를 연결해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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