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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관광, 국민 통일관에 ‘긍정적’ 영향

금강산관광이 우리 국민의 통일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말 금강산관광객 8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8.6%가 금강산을 방문한 뒤 통일에 대해 부정적이던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반면 긍정적이던 인식이 부정적으로 바뀌었다는 대답은 7.8%에 불과했다. 관광공사는 군사분계선을 통과하는 육로 관광이 실시되면서 분단 현실을 보다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게 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금강산관광 전반에 대한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51.3점에 그쳤다. 특히 통관절차(28.1점)와 쇼핑품목 및 가격(37.7점)에 대한 불만이 많았고 객실(47.5점)과 편의시설(43.5점)도 만족도가 떨어졌다. 교예단공연(87.2점)과 온천(75.6점)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후한 점수를 줬다. 가장 시급히 개선돼야 할 점으로는 통관절차(27%), 관광일정 통제(16.8%), 단조로운 관광코스(14.1%) 등을 꼽았다. `다시 방문하고 싶다`는 관광객은 77.5%에 달했고 그 이유로는 ▲금강산의 사계를 모두 보고 싶고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에서라는 응답이 많았으며, 재방문 의사가 없는 사람(15.6%)은 ▲관광활동에 제한이 많고 ▲이동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을 지적했다. 금강산관광객의 대부분은 단체관광객(72.2%) 이었으며 두 번 이상 찾은 이들은 전체의 6.4%였다. <강동호기자 easter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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