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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병과 여군 첫 해외 파병

전투병과 여군 첫 해외 파병 여군 창설이후 전투병과로는 처음으로 여군 4명이 내년 1월 동티모르에 파견된다. 주인공은 박순향(여군 33기) 소령, 강경희(여군 39기) 대위, 구경숙(여군 39기) 대위, 이경실 중사. 육군은 31일 국방대학교에 입교한 이들이 내년 1월27일까지 5주간 교육을 받은 뒤 1월28일 동티모르 현지로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소령과 강 대위는 동티모르 PKF(평화유지군) 사령부의 복지장교와 인사장교로, 구 대위와 이 중사는 동부여단의 연락장교와 행정하사관직을 각각 맡게 된다. 그동안 간호장교로 여군이 해외파병된 적은 있으나 전투병과는 처음이다. 한국외대를 졸업하고 3군 여군대장을 지낸 박 소령은 "한국 여군의 위상을 높이고 세계평화에 진정으로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다른 나라 여군과 비교해 결코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발 소감을 밝혔다. 서울대 졸업 후 미8군 한국군지원단 장교로 있는 강 대위는 "동티모르에 파견되는 여성 1진으로 남다른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고, 경북대를 나오고 국군심리전단소대장인 구 대위도 "타국 장교들과 협조해 가면서 한국 여군장교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그들의 장점을 배우는 기회로 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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