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은 안정성과 성장성을 겸비한 우량주를 찾고 있는 투자자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한 종목이다. LS산전이 영위하는 전력사업과 자동화기기 사업이 인증과 규격에 의한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고 시장규모가 제한적이라 신규업체들의 진입이 힘들기 때문에 매출이 안정적이며 이익 변동성이 낮다. 매년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2008년 금융위기와 같은 어려운 거시환경에서도 10% 이상의 높은 이익률을 기록하는 등 이익 신뢰도가 높은 사업구조가 특징이다. 또한 지속적으로 정부정책과제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면서 기술 선도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독보적인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기존 사업은 안정적 매출 성장과 높은 이익 신뢰도라는 장점을 갖춘 반면 장기적으로는 성장의 한계라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태양광 모듈 ▦전력용 반도체 ▦초고압변압기 ▦전기차용 전장 ▦ 초고압직류송전(HVDC)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이들 사업은 기존사업의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경쟁우위를 지닐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주목해야 할 부문은 전기차용 전장이다. LS산전은 20년 이상 축적된 인버터 기술 및 전기에 대한 전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친환경차용 인버터를 포함한 파워컨트롤유닛(PCU)과 EV-Relay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췄다. 친환경차용 인버터는 모터 및 2차전지와 함께 모든 종류의 친환경차(하이브리드ㆍ전기차ㆍ수소연료차)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핵심부품으로 친환경차 원가구조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차전지 다음으로 높다. 특히 인버터 자체보다는 인버터의 핵심소재인 전력용 반도체 절연게이트양극트랜지스터(IGBT)의 기술이 이 산업의 진입장벽을 높인다는 점이다. 자체 연구개발(R&D)은 물론 세계최고 전력용 반도체 회사인 인피니언과의 합작을 통해 전력용 반도체의 높은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 인버터와 전력용반도체의 이중적 수익구조를 갖춘 LS산전은 향후 친환경차 시대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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