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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클럽’ 싱크탱크로 뜬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파견돼 근무했던 공무원들이 귀국후 각계에서 맹활약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OECD에 근무한 경험이 있는 전ㆍ현직 관료들은 지난 2001년 `OECD클럽`을 만든 후 OECD내에서 논의되고 신(新)국제경제질서를 국내에 전파하는 핵심 싱크탱크로 활동하고 있다. OECD클럽 멤버는 현재 모두 52명. 황두연 통상교섭본부장이 클럽회장을 맡고 있다. 황 본부장과 함께 OECD대사를 지낸 구본영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과 김중수 KDI(한국개발연구원)원장 등 3인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황 본부장은 OECD출신은 아니지만 통상교섭본부장으로 일하면서 OECD의 중요성을 깨닫고 OECD클럽의 결성을 주도해 회장을 맡게 됐다. 구 고문은 초대 OECD 대사를, 김 원장은 초대 OECD가입준비사무소장을 맡았던 인연으로 클럽을 이끌고 있다. 대사 출신으로는 구 고문 외에 양수길ㆍ한덕수 김&장 고문이 있다. 공사출신으로는 김 원장을 포함해 윤진식 산업자원부장관, 현정택 인하대 교수 등 6명이 활약중이다. 외교부 정래권 국제경제국장, 김창록 국제금융센터소장, 재경부 이정환 공보관, 공정위 남선우 공보관 등도 각 부처에서 눈에 띄는 활동을 하고 있다. OECD클럽은 작년 상ㆍ하반기 두차례 총회를 가진데 이어 이달 1일 세번째 모임을 가졌다. 이달초 모임에서 멤버들은 개방경제의 중요성이 날로 더해짐에 따라 앞으로는 정기적으로 공개토론회를 갖기로 하는 등 모임을 활성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OECD(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는 61년 창설된 미국, 일본 등 선진국중심의 세계적인 경제협력기구로 현재 30개 회원국이 가입돼 있다. 우리나라는 1996년12월, 29번째로 가입했다. 본부는 파리에 있으며 사무총장 1명과 사무차장 4명, 2,150여명의 상주직원으로 구성돼 있다. 황 본부장은 “이 기구에서 논의된 사항은 WTO, IMF 등 국제경제기구의 정책으로 채택되거나 다자간협상 대상으로 채택되는 경우가 많아 실질적으로 세계경제를 이끌고 있는 조직이라고 보면 된다”면서 OECD클럽 결성 배경을 설명했다. <정승량기자 s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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