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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이사람] 안정윤(安貞玧) LG캐피탈 뉴레이디카드 개발팀장

LG캐피탈 안정윤(安貞玧·32·사진) 대리는 뉴레이디카드가 여성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원인을 이렇게 설명한다.그는 여성전용 뉴레이디카드의 기획부터 개발까지를 직접 담당, 이달 1일부터 발급에 들어가 한달이 채 안됐음에도 불구, 6만장이 발급되는 성과를 일궈냈다. 아무리 성공적인 신상품이라도 한달만에 5만매를 넘기는 힘든 게 현실. 이런 점에 비추어 볼때 뉴레이디카드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셈이다. LG캐피탈 고객상담실에는 하루 2,000여통에 달하는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을 정도다. 뉴레이디카드가 이처럼 론칭에 성공한 것은 여성의 시각으로 여성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담아냈기 때문. 安팀장은 『무엇보다 영화관람 할인부터 놀이공원 무료입장, 웨딩, 쇼핑등 여성들이 즐겨 찾는 곳에서 경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강조한다. 安팀장은 『만족해하는 고객들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며 『최근에는 세계 유명 카드사의 하나인 일본의 JCB사가 이 상품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내한했을 정도』라고 자랑한다. 그러나 그가 뉴레이디카드를 출시하기까지에는 적지않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상품개발에 철저한 보안유지는 물론 단 3명의 여직원들만으로 모든 일을 처리해야 했기 때문. 지난 4월 26일 개발팀이 구성되자마자 직접 설문조사를 실시, 제품컨셉과 여성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구성했고 하루 5~6개 업체들을 돌며 제휴관계를 맺어나가는 강행군을 벌여야했다. 安팀장은『많은 업체들이 아직 신용카드의 효용성에 대한 인식이 낮아 제휴에 소극적이어서 좀더 다양한 서비스를 담아내지 못했다』고 아쉬워한다. 安팀장은 그러나 『이번에 나온 상품은 여가, 웨딩, 쇼핑 등 미혼여성들이 선호하는 서비스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며 『앞으로는 주부들에게 필요한 외식, 육아, 교육 등의 서비스도 담아 세계적인 카드상품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조용관기자YK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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