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이 회장은 오는 2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가스텍(Gastech) 2014’‘에서 모하메드 빈 살레알 사다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과 만나 해상 가스플랜트 관련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카타르는 세계 최대의 LNG 수출국이자 세계 3위의 천연가스 보유국이다. 현대중공업은 카타르로부터 2000년대 중반 이후 LNG선 및 LPG 운반선 총 12척, 2조5,000억원에 달하는 선박을 수주했다. 지난 2011년 라스가스사로부터 1조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하는 등 총 2건의 카타르 해양플랜트 공사도 수행하고 있다.
가스텍은 18개월마다 열리는 행사로 세계가스총회(WGC), LNG컨퍼런스와 함께 세계 3대 국제가스행사로 불린다.올해 행사는 총 5만㎡ 규모의 전시장에 전 세계 44개국 383개 기업이 참여하며 약 1만5,000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은 180㎡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LNG선과 LNG FPSO(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 LNG 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설비) 등 다양한 LNG 설비 모형을 전시해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1994년 국내 최초로 LNG선을 건조한 이래 지금까지 총 78척(현대삼호중공업 포함)의 LNG선을 수주해 44척을 건조해 인도했다.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모스형과 멤브레인형 두 타입의 LNG선을 모두 건조할 수 있고, 올해 2월에는 세계 최초로 ‘바다 위 LNG 기지’로 불리는 LNG FSRU를 성공적으로 건조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일본 원전사고 이후 친환경 LNG에 대한 수요 증가와 미국 셰일가스 수출 기대감 등으로 LNG 설비에 대한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과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이 부문에서 경쟁력우위를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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