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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녀와 원조교제 40대 협박한 10대 살해당해
입력2000-12-10 00:00:00
수정
2000.12.10 00:00:00
동거녀와 원조교제 40대 협박한 10대 살해당해
자신의 동거녀와 원조교제를 했던 남자를 협박, 돈을 뜯어내려던 10대가 피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9일 자신과 원조교제를 했던 정모(19ㆍ여)양의 동거남자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유모(43ㆍ회사원ㆍ부산시 사하구 다대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유씨는 8일 오후 11시께 사하구 다대동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전모(19ㆍ부산시 서구 남부민동)군의 온몸을 흉기로 마구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유씨는 지난 98년 7월께부터 전화방을 통해 알게된 A(17ㆍ여)양과 3~4차례 원조교제를 하다 같은 해 11월께 A양의 소개로 당시 모여중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정양을 알게 됐다.
유씨는 이때부터 정양과 본격적으로 원조교제를 시작해 지난해 말까지 10여 차례에 걸쳐 한번에 5~6만원을 주고 자신의 집 등지에서 성관계를 맺어왔다.
그러나 지난해말 정양이 돈을 적게 준다는 이유로 성관계를 피하자 정양을 마구 때렸고 정양은 동거중이던 전군과 함께 지난 2월부터 지난 7월까지 3차례에 걸쳐 유씨를 찾아가 "원조교제의 기본은 10만원"이라며 "못 받은 돈을 주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 모두 60여 만원을 뜯어냈다.
류흥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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