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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 관련기사 • 첫 40대 서울시장 오세훈은 •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 • 40대 서울시장 오세훈, 조직 변화 불러올까 • 오세훈 당선자, 서울시 어떻게 바꿔 갈까 • 오세훈 당선자 1일부터 '시정수업' 시작 • 새 서울시장에게 바란다 • 패장 강금실 "정치인으로 남겠다" 첫 40대 민선 시장의 기록을 세우게 된 오세훈(吳世勳) 서울시장 당선자는 31일 "시정을 이끄는 리더십의 요체는 비전 공유와 공정한 인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밤 당선확정 후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선거는 한국정치를 한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한 뒤 "강북 구도심 부활과 강남.북 격차 해소를 통해 서울의 브랜드 파워를 키우고 경제를 살리는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운동으로 몸무게가 8㎏나 빠졌다"면서 "따뜻한 서민시장이 되겠다.지켜봐달라"고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오 후보와의 일문일답. --서울시장 당선 소감은. ▲최선을 다해 여한 없이 뛴 만큼 아쉬운 점은 없다. 이렇게 높은 득표율은 예상치 못했다. 깨끗한 정치, 투명한 행정에 대한 시민의 열망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이를 실천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악전고투 속에 정책 선거, 칭찬 선거 약속을 끝까지 지켰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싶다. 훗날 한국 정치가 한단계 발전했다고 평가받는 계기가 됐다고 감히 자평한다. --선거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자질검증을 명분으로 한 상대진영의 네거티브 캠페인이 가장 힘들었다. --시장으로서 최우선 역점과제는. ▲서울의 경제가 살아나는게 가장 중요하다. 서민경제가 좋아지려면 강북 도심이 부활해야 한다. 강북 도심의 침체된 상권을 되살려 이를 모델로 부도심까지 발전시키는 강북 구도심 부활 프로젝트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 21세기에는 이미지와 브랜드를 팔 수 있어야 한다. 문화 개념을 접목, 서울의브랜드 파워를 키워 국가경쟁력의 토대를 마련하겠다. 경기, 인천과도 가능한 부분에 대해 협력하겠다. --경륜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시정운영의 원칙은. ▲서울시는 잘 훈련된 양질의 공무원 조직이다. 시정개발연구원만 하더라도 200여명의 석.박사급 우수자원이 정책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시정을 이끄는 리더십의 핵심은 사업의 우선순위에 대한 비전을 공무원과 어떻게 공유하느냐에 달려있다. 많은 논의와 토론을 통해 공무원과 공감대를 이끌어내겠다. 이와 함께 누가 보더라도 사심없고 공평무사한 실적 위주의 인사를 펴겠다. --부동산 정책 관련 구상은. ▲뉴타운 확대를 통한 강남.북 주거격차 해소에 주력하겠다. 7월 법개정으로 뉴타운 사업이 `재정비촉진지구'로 이름이 바뀌면서 강북을 중심으로 뉴타운 면적이 자연스레 상향조정되고 구역지정 요건도 완화될 것이다. --인수위 구성은 어떻게 하나. ▲오늘 밤 당선이 확정되는 순간부터 구상을 시작해 다음주 초께 발표하겠다. 내일 오전과 오후 각각 박근혜(朴槿惠) 대표와 이명박(李明博) 시장을 면담할 생각이다. --뉴타운 개발 및 세운상가 철거에 따른 원소유자의 반발이 예상되는데. ▲두 가지 모두 쉽지는 않지만 강북의 얼굴을 바꾸는 사업이다. 이해관계가 있는 원소유주와의 꾸준한 협상을 통해 윈윈의 결과를 이끌어내겠다. 끊임없이 설득한다면 임기중에 가시적 성과를 내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본다. --민관협력 방식의 자립형 사립고에 대한 현실성 논란이 일고 있는데. ▲교육부와 꾸준히 협의하겠다. 협의가 잘 안되더라도 시간을 갖고 노력하겠다. --상암동 DMC 사업이 표류중인데. ▲표류중인 것은 아니다. 상당부분 진행됐다. 원활히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 --열린우리당 강금실(康錦實) 후보에게 한마디 한다면. ▲정말 좋은 경쟁상대였다. 체력적으로 힘들었을텐데 마지막까지 투혼을 불사른모습에 박수를 보낸다. 앞날에 많은 영광이 있길 기도한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입력시간 : 2006/06/01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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