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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PDP 양산체제 돌입

LG전자가 플라즈마 디스플레이패널(PDP) 부문에서 `2005년 글로벌 톱` 달성을 위해 PDP 2기 라인 양산 체제에 들어갔다. LG전자는 24일 구미공장에서 구본무 LG회장과 구자홍 LG전자 회장 등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월 3만5,000대 생산규모의 PDP 2기 라인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2기 라인 가동은 최근 급성장 중인 PDP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당초 계획보다 3개월 가량 앞당긴 것으로 월 3만대 규모의 1기 라인을 포함, 월 6만5,000대 규모의 업계 최대 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고 LG전자는 덧붙였다. LG전자는 특히 생산 공정을 단순화해 생산 리드타임을 기존 72시간에서 절반인 36시간으로 단축시켜 최대 생산 능력을 월 5,000대 가량 늘렸으며 설비의 국산화율을 높여 1기 라인보다 투자비(1,350억원)를 30% 이상 절감했다. LG전자는 지난해말 이후 PDP 수요가 폭증하면서 해외 주문이 매달 20% 가량 밀려 있으며 지난 7월 최첨단 화질 개선 칩인 `XDRPro`와 업계 최고 수준의 밝기와 명암비를 적용한 이후 주문이 더욱 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내년 하반기 3기 라인(월 7만5,000대 규모)까지 가동할 경우 세계 시장 점유율이 현재 18%에서 2005년에는 25%로 뛰어올라 1위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남균 LG전자 사장은 “이번 2기 라인 가동은 첨단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LCD와 함께 세계 전자업계를 재편하는 일”이라며 “부단한 연구개발과 브랜드 마케팅 활동으로 세계 디스플레이 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PDP 부문에서만 올해 5억달러, 내년에는 10억 달러 이상을 수출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SDI도 오는 11월 PDP 2기 라인을 조기 가동, 월 10만5,000대의 양산 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내년에는 3기 라인 신설도 검토하고 있어 전세계 PDP 시장을 놓고 1위 싸움이 더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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