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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공격경영 돌입/시장 “실지회복” 영업본부 5개로 확대

◎1월 정기인사 앞당겨 분위기 쇄신 시도/「카프리」 대중화 겨냥 전국판매망 구축OB맥주가 최근 박용오 그룹회장 체제의 출범을 계기로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체제를 갖추는 등 본격적인 실지회복 작전에 돌입했다. 6일 OB맥주는 박회장 취임에 맞춰 영업조직을 대폭 강화하고 마케팅을 보다 활성화하는 한편 정기인사를 앞당기는 등 적자구조(94년이후 지난상반기까지 총 누적적자 2천5백여억원)에서 벗어나는 것은 물론 특히 지난 상반기 조선맥주에 뺏긴 시장점유율 1위자리 탈환을 위한 총력체제 구축에 나서고 있다. OB맥주는 우선 수도권과 충청 영남 호남 등 4개지역본부 체제로 운영해온 영업조직을 최근 대폭 강화키로 하고 영남지역본부를 부산·경남과 대구·경북으로 분리해 지역본부를 모두 5개로 확대키로 했다. 부산·경남지역본부장으로 본사 이종렬 영업이사를 내정, 현재 본부 구성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이는 다른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남지역쪽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경쟁업체를 적극 공략키위한 전략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이사 후임으로는 그룹기획실 파견근무를 해온 김용섭 이사가 내정됐다. OB맥주는 이에앞서 상당기간 기획 마케팅업무 등을 관장해오다 지난 91년부터 두산종합식품에서 근무해오던 안정현 상무를 지난 9월 마케팅이사로 다시 영입, 마케팅 기능을 대폭 강화하는 조치를 취한바 있다. 또 영업이사가 관장해온 홍보팀도 마케팅이사쪽으로 이관, 보다 효율적이고 입체적인 활동을 벌이도록 할 계획이다. OB맥주는 이와함께 회사 전체의 분위기일신을 위해 매년 1월에 실시해온 정기인사를 이달로 앞당기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OB맥주는 이런 구조변화와 함께 최근 호조를 보이고 있는 「OB라거」에 대해 판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것은 물론 프리미엄맥주 「카프리」의 대중화를 시도하면서 영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서울 등 일부지역의 고급업소 등을 중심으로만 판매해온 카프리의 판매지역을 일단 부산 대구 등 전국 주요도시까지 확대한뒤 단계적으로 전국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한편 판매업소도 크게 늘려갈 계획이다.<남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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