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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모바일PC도애플과 맞대결"

'맥북에어' 대항마 제품 연내 개발… 내년초 글로벌시장 출시


삼성전자가 애플과 모바일 기기 부문에서 치열한 정면승부를 벌인다. 스마트폰, 태블릿PC, MP3플레이어에 이어 모바일PC 분야에서 맞대결을 선언했다. 2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컴퓨터 운영체제(OS)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7를 탑재한 10인치 이상의 모바일 PC를 개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10인치 이상 모바일 PC를 개발해 글로벌 이동통신업체인 T모바일을 통해 유통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애플이 최근 내놓은 맥북에어는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결합시킨 11인치 크기로 무게 1.04㎏, 두께가 3~17㎜의 두께를 갖췄으며 아이패드의 노트북 버전에 가까운 제품이다. 아이패드의 9.7인치의 디스플레이 크기를 11, 13인치로 확대적용할 수 있다는 전략이다. 멀티터치·페이스타임(영상통화) 등 일반 노트북보다는 아이패드의 기능에 가깝고 앱스토어의 애플리케이션 이용도 가능하다. 아이팟으로 시작한 애플의 모바일 기기 신화가 MP3플레이어, 스마트폰, 태블릿PC, 모바일 PC로 확산된 것이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PC역시 갤럭시S, 갤럭시탭의 연장선상에서의 휴대성, 애플리케이션 이용능력을 갖춘 역할을 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연내 개발을 완료해 내년 초 글로벌 시장에서 애플 맥북에어와 전면전을 벌일 예정이다. 현재 OS는 윈도7를 기본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지만 수요에 따라 OS의 범위도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애플과 삼성전자는 MP3플레이어 기기에서는 아이팟터치 대 갤플,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아이폰4와 갤럭시S, 태블릿PC에서는 아이패드 대 갤럭시탭으로 팽팽한 경쟁을 벌인데 이어 모바일PC에서는 맥북에어 대 갤럭시(?) 시리즈 제품으로 총력적을 벌일 양상이다. 가격대 역시 200~1,000달러대로 전방위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모바일 기기에 탑재된 디스플레이 크기 역시 3~11인치에 이를 정도로 새로운 모바일 기기 표준을 선점하려는 노력도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정보기술(IT)업계의 한 관계자는 "모바일 기기 부문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승부가 점점 치열해 지고 있다"면서 "양사가 앞으로 모바일 기기 부문을 나눠 가지며 양강체제로 구도가 급격히 변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그동안 휴대폰 등 일부 모바일 기기 중심에 국한됐던 사업구조가 애플이 주도하며 만들어낸 신규시장이 형성되면서 글로벌 IT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부여 받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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