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휴가철 내비게이션 잘 사는 요령
입력2006-07-21 09:06:11
수정
2006.07.21 09:06:11
지도 SW 확인해야..지방 자주 가면 대용량을<br>차 안에 오래 있으면 '컨버전스' 단말기 좋아
여름 휴가철을 맞아 내비게이션을 장만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유행하는 모델로 일단 사고 보자는 자세는 문제다. 내비게이션은 몇 백 MB(메가바이트)급 이상의 지도 소프트웨어가 돌아가는 복잡한 기기라 신중히 제품을 고르지 않으면 계기판 옆 '애물단지'가 되기 쉽기 때문이다.
업계 전문가들을 통해 내비게이션 구입 요령을 정리해봤다.
◇ "지도를 봐라" = 내비게이션은 길 안내가 핵심 기능이라 단말기 성능만큼 지도가 중요하다.
지도 SW는 용량이 클수록 상세한 지리정보를 담을 수 있어 길잡이 기능이 좋아진다. 과속 단속 카메라, 급커브 구간을 비롯한 운전정보와 주소, 전화번호 등의 데이터 제공량도 따라 늘어난다.
1GB(기가바이트) 급 지도 SW는 주변 건물을 입체적으로 보여주고 주변 경관을 상세 지형도로 표시해 보기가 편하다.
간혹 1GB 메모리카드에 256MB급 지도 SW를 담은 뒤 SW가 1GB라고 선전하는 경우도 있는 만큼 용량과 SW 종류는 꼼꼼히 따지는 것이 좋다.
SW 업데이트 주기도 생각해야 한다. 한국은 신규 도로 개통이 잦아 지도를 꾸준히 갱신하지 않으면 후일 낭패를 본다. 업계 평균 업데이트 주기는 연간 4회. 업체에 따라 1년에 1번 밖에 업데이트가 안 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지방 운전자 vs 도심 운전자" = 여행이나 업무로 지방 나들이가 잦은 운전자는 대용량 지도 SW가 들어간 제품을 쓰는 것이 좋다.
서울 등 도심지역은 지도의 상세함이 용량 별로 큰 차이가 없지만 지방으로 나가면 용량이 큰 제품이 아무래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시골에서 주유소를 찾을 경우 용량이 작은 지도는 이런 상세 지역 정보가 빠져 있을 가능성이 적지않다.
도심 지역을 주로 다니는 운전자에게는 차선정보와 방면 명칭을 목소리로 알려주는 '음성지원' 제품이 요긴하다. 특히 버스 전용 차선 제도 실시 이후 좌회전이나유턴에 혼동을 겪는 운전자는 주행도로 차선 정보를 알려주는 기능이 있는지 확인하면 좋다.
품질 좋은 지도 SW의 음성 안내는 '300m 앞에서 좌회전입니다' 등의 멘트 대신'300m 앞 신촌로터리에서 좌측 10시 서강대교 방향입니다' 식으로 친절하게 길을 알려준다. 복잡한 도심지 길을 찾는 초행 운전자들에게 편리한 서비스.
◇ 어떤 단말기 사냐 = 내비게이션은 길찾기 기능만 갖춘 '기본형'과 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 수신기나 동영상 재생ㆍ저장 모듈이 들어간 '컨버전스형'의 가격차가 크다.
기본형이 20만∼30만원대, 컨버전스형은 40만∼60만원대가 보통. 컨버전스형 중 LCD 화면의 크기를 종전보다 줄인 소형 모델은 30만원 후반까지 가격이 떨어졌다.
비싼 컨버전스형은 차 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은 운전자에게 좋다. 차를 정차한 다음 TV나 영화, 게임 등을 즐길 수 있고 일부 모델은 일정관리, 메모장, 주소록기능도 제공해 차 안에서 개인 정보 관리도 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 단말기는 화면 크기에 따라 지도를 읽을 수 있는 '가독성' 차이가 크다. 때문에 시력이 나쁘거나 연령이 높은 사용자는 가격이 싸더라도 3.5인치 급의작은 화면 모델은 피하는 것이 좋다.
현재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가장 흔한 화면 크기는 7인치로 그 뒤를 이어 5.6인치, 4.3인치, 3.5인치 의 제품이 나와 있다.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