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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100원으로 떨어지면 내년 수출 100억弗 감소"

전경련 보고서…환율 한때 1,114까지 하락

내년에 원ㆍ달러 환율이 1달러당 1,100원으로 떨어지면 100억달러 규모의 수출감소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 10개 기업 가운데 8곳이 환리스크를 제대로 관리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일 대기업 356개를 대상으로 조사해 작성한 ‘최근 환율 변동의 영향과 대응전략’ 보고서에서 내년도 환율이 1,100원으로 하락할 경우 수출은 올해 실적 대비 4.2%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경우 올해 총수출 규모가 2,400억달러에 달할 것임을 감안할 때 약 100억달러의 수출이 줄게 된다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한편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한때 1,114원까지 떨어졌다가 막판에 낙폭을 좁혀 전 개장일인 10월29일 종가보다 60전 하락한 1,119원으로 마감했다. 전경련은 최근의 환율급락 원인에 대해 미국의 경상수지와 재정수지 적자규모 확대 등으로 달러화 약세정책 기조가 이어지고 있고 국내적으로는 경상수지 흑자폭 확대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로 달러화 공급이 많은데다 물가상승ㆍ내수부진 등에 따른 정부의 외환시장개입 강도가 상대적으로 약화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경련은 내년에도 대내외적인 원화강세 요인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환율이 평균 1,120원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전경련은 특히 최근과 같은 급격한 환율 변동기에 환리스크를 제대로 관리하는 기업은 20%에 불과하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기업들이 이처럼 체계적인 환리스크 관리를 하지 못하는 이유는 ▦전문인력 및 정보 부족이 52.3%로 가장 많았고 ▦관리비용 과다(14.6%) ▦최고경영자(CEO)의 인식 부족(12.7%) ▦국내 외환시장 미발달로 인한 관리수단 부족(7.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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