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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다음ㆍ옥션 주가 거품 경고

`NHNㆍ네오위즈 맑음, 다음ㆍ옥션 흐림`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돌입한 인터넷업체들의 주가가 차별화국면에 진입했다. 향후 성장성에 대해 재검증이 필요하다는 투자자들의 판단이 `인터넷 4인방`의 주가를 갈라놓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코스닥시장의 인터넷주는 NHN과 네오위즈는 검색광고와 게임부문의 성장성이 부 각되며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다음과 옥션은 앞으로의 실적이 불투명한 것으로 제기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NHN은 3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18만9,000원을 기록,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NHN과 네오위즈에 대해 하반기는 물론 내년에도 꾸준한 실적호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 잇따라 매수추천하고 있다. 김창권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인터넷 산업의 최대성수기가 오는 4ㆍ4분기가 될 것”이라며 “대표주로 NHN을 꼽고 목표주가를 23만8,000원으로 높였다. 그러나 다음과 옥션에 대해서는 `거품`경고를 하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인터넷 4인방 가운데 가장 먼저 2ㆍ4분기 실적을 발표한 옥션이 사상최대의 분기실적에도 불구, 향후 성장성에 대한 의문이 제시되며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을 `거품붕괴`의 단초로 분석했다. 다음에 대해서는 `거품`이 형성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주력사업이 무엇인지 판단하기 어려울 정도의 `문어발식 사업확장`은 주주가치를 훼손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 외국계증권사 애널리스트는 “NHN에 비해 다음은 검색광고와 배너광고 등 경기 민감분야에 실적이 집중되고 있는 점이 향후 실적을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며 “미디어사업에 대한 진출을 회사측이 출자형식이 아닌 대주주의 개인자격 출자로 진행하고 있는 점은 사업의 신뢰성을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이왕상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으로 인터넷주들이 지나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옥션의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이 인터넷주 평균 PER의 2배가 될 정도로 고평가된 상태”라며 “실적이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태에서 추가 상승은 무리”라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옥션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맞추고 목표주가로 6만4,000원을 제시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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