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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호 전경련 회장 연임 수락


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차기 회장직을 수락했다. 강 회장은 30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미 FTA 민간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 “다음달 총회가 열리는데 꼭 (회장을) 하라고 한다면 아직 건강은 괜찮은 만큼 열심히 해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연임기간에 대해 “기간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짧으면 짧은 대로, 길면 긴 대로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이건희 회장이 말했듯이 경제발전이 중요하고 잘못하면 중국과 일본 사이에 끼여 우리나라가 샌드위치 신세가 될 위험이 있다”며 “이런 중요한 시기에 발벗고 열심히 하는 것도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길이라고 생각하며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전경련은 차기 회장 선출에 관해 아직 결정된 게 없다며 회장직 수락설을 부인했다. 전경련의 한 관계자는 “현재 회장단 사이에서 의견이 조율되고 있다”며 “이번주 내에 강 회장이 거취를 표명할 것이며 시기와 장소는 다음달 2일 이사회 석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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