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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자동차시장/내년 급속 냉각 전망
입력1997-11-27 00:00:00
수정
1997.11.27 00:00:00
◎금융위기 여파 동남아 중심 수요 급감/장기적으로 낙관 2006년엔 2배로 성장【브뤼셀=연합】 금융위기를 겪고있는 아시아 지역의 내년도 승용차 판매가 동남아를 중심으로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파이낸셜 타임스지가 25일 보도했다.
아시아권의 자동차 수요는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전망이 여전히 밝아 오는 2006년에는 올해 6백만대의 거의 2배인 1천1백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최근 금융위기가 아시아 자동차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한 DRI 맥그로 힐 그룹 보고서를 인용, 외환파동이 심했던 태국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의 자동차시장이 내년에 급격히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태국의 경우, 올해 승용차 판매가 20% 감소하고 내년에도 14%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으며 말레이시아는 올해 10%에 가까운 판매신장세가 내년에는 11% 감소로 반전될 것으로 추정했다.
보고서는 또 승용차시장이 올해 40% 이상 늘어난 인도네시아는 내년에 15% 감소로 급속히 냉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승용차 수요를 상당히 대체하고 있는 경상용차 판매도 태국이 올해 40%, 내년 18% 감소가 예상됐으며 인도네시아에서도 내년에 29% 줄어들 것으로 이 보고서는 밝혔다.
한국은 이들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성장둔화와 경제불안감, 높은 금리, 환시세 하락으로 인한 가격인상 요인 등이 겹쳐 경상용차 판매가 6% 줄어들고 승용차도 비슷한 추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과 인도는 그러나 내년에도 승용차 판매가 각기 10% 안팎 늘어나는 등 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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