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이 올 1ㆍ4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또 지난해 3ㆍ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동부제철은 지난 1ㆍ4분기 매출 7,193억원, 영업이익 308억원, 당기순이익 330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483억원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각각 1,184억원, 893억원 늘어났다. 동부제철은 지난해 1ㆍ4분기 국내외 철강수요 급감으로 매출 6,710억원과 영업손실 599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동부제철은 지난해 3ㆍ4분기 358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적자에서 벗어난 후 올 1ㆍ4분기까지 3분기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가게 됐다. 동부제철 측은 "철강제품 수요가 차츰 되살아나고 있고 지난해 11월 준공한 충남 당진의 전기로가 빠르게 안정화됨에 따라 수익여건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동부제철은 열연강판을 외부에서 들여와 냉연제품을 만들어오다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300만톤 규모의 전기로를 가동한 후 열연강판을 자체 조달, 수익성을 높여나가고 있다. 동부제철은 2ㆍ4분기부터는 분기 사상 최초로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하고 55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상반기 내에 전기로 가동률을 85%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면서 "2ㆍ4분기 이후에는 냉연ㆍ열연 사업 간 시너기가 본격화돼 올해 매출 3조5,000억원과 영업이익 1,840억원의 경영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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