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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웰전자(09220)
입력2003-05-19 00:00:00
수정
2003.05.19 00:00:00
이학인 기자
코스닥 등록업체인 그로웰전자가 초고집적 멀티모듈 패키징 기술(AHDI) 상용화와 디지털카메라 즉석 인화기 사업 등 2가지 핵심사업을 미래 승부수로 던졌다.
이 회사는 지난 80년대 국내 유명 타자기였던 클로버타자기를 생산하던 경방기계를 모태로 하고 있으며, 그로웰텔레콤ㆍ그로웰메탈 등과 함께 코스닥시장에서 `그로웰 3형제`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346억5,000만원의 매출과 6억1,0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올 1ㆍ4분기중에는 37억8,000만원의 매출에 1,500만원의 순손실로 전환했다.
회사측은 이 같은 실적악화에 대해 사업영역을 축소하고 신규사업 추진을 위해 R&D투자를 늘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신규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AHDI기술 활용 칩 7월 생산 = 그로웰전자는 차세대 IC패키징 기술인 AHDI기술을 활용한 시제품을 오는 7월 미국서 생산할 계획이다. 미국 우주항공ㆍ군수업체인 록히드마틴사가 개발한 이 기술은 반도체와 전자부품 등을 와이어본드를 사용하지 않고 고밀도로 다층 모듈화 하는 것. 차세대 패키징 기술로 멀티미디어ㆍ휴대폰 기판은 물론 디지털 TVㆍ셋톱박스 등 대부분의 전자제품에 적용할 수 있어, 양산에 들어가면 시장에서 바람몰이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측은 “당초 한국에 공장 설립한 후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었으나, 시간 단축을 위해 미국 록히드마틴 공장에서 제품을 개발하기로 계획을 바꿨다”며 “앞으로 1개월 내에 현지법인을 설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카메라 즉석 인화시장 도전 = 그로웰전자의 또 다른 핵심사업은 디지털카메라 즉석 인화기 시장이다. 그로웰은 계열사인 한국콘락스에서 개발한 `디카존 포토박스`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키오스크 방식의 자동판매기 형태를 갖추고 있으며, 화면 설명에 따라 사용자가 직접 간단한 조작을 하면 15초에 한장씩 컬러사진을 출력할 수 있다. 또 확대ㆍ분할ㆍ이미지 합성 등의 기능도 갖추고 있다. 회사측은 “디지털카메라의 국내보급 대수가 내년 250만대에 이르고, 연평균 40%의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어 즉석인화기시장이 오는 2007년 1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최근 국내 대기업과 추진중인 공급계약이 성사되면, 연간 수백억원대의 매출 발생이 예상된다.
박정서 회장은 “그로웰은 전통 제조업 인프라와 첨단 산업을 접목해 21세기형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2가지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경쟁력을 강화하면, 성장성과 수익성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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