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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난파선은 아니다"

박용성 상의회장 "문제 많지만 商美 총체적 위기완 달라"

"한국경제 난파선은 아니다" 박용성 상의회장 "문제 많지만 南美 총체적 위기완 달라" “한국경제호는 침몰 위기의 난파선은 아니다. 배에 구멍이 많아졌을 뿐이다.” 박용성(사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8일(현지시간 7일) 제35차 국제상업회의소(ICC) 총회가 열리고 있는 아프리카 북서부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경제 위기 논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박 회장은 “노사 갈등, 기업경쟁력 약화, 제조업 공동화 등 한국 경제가 문제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남미와 같은 총체적 위기는 아니다”라며 “위기를 지나치게 과장하면 진짜 위기가 닥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노사정 지도자 회의에 대해 “역사상 처음으로 정부와 재계, 노동계가 한자리에 만났다 데 의미가 있다”며 “특히 민주노총이 제도권에서 문제 해결을 하려는 것 자체가 큰 진전”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총회 주제가 ‘글로벌 경제 지지’인데. ▦개방의 고통을 감내한 자만이 개방의 열매를 딸 수 있다. 한국도 교육과 의료 부문을 하루빨리 개방해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한국의 경우 기업 투명성은 꼴찌에 가깝고, 정부 규제나 노사 문제도 낙제 수준이다. -한국경제 위기론에 대해서는. ▦위기의 정의가 문제다. 한국이 언제 위기 아니었던 적이 있었나. 남미같은 총체적인 위기는 아니다. 긍정적으로 보자. 사실 내가 ICC 회장으로 내정된 것도 한국 경제의 힘 때문 아닌가. 다만 내수 침체, 제조업 공동화 등 과거보다 배에 구멍들이 많이 생겼을 뿐이다. 침몰하지 않기 위해 구멍을 빨리 막아야 할 필요성은 있다. -가장 큰 구멍은 무엇인가. ▦ 제조업 경쟁력 상실과 기업의 해외 이전이다. 노사 문제뿐 아니라 대학교육, 물류비 등이 문제다. 3차 산업을 육성하려면 의료ㆍ교육 산업을 개방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마라케시(모로코)=최형욱 기자 choihuk@sed.co.kr ? 입력시간 : 2004-06-0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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